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스타벅스, 충성고객 떨어질라…빨대 이어 굿즈·샌드위치도 '성토'

기사입력 : 2022년06월28일 11:11

최종수정 : 2022년06월28일 11:11

프리퀀시 굿즈서 '오징어 냄새'...샌드위치 '부실' 지적
올 초 '멸공' 불매에 한글마케팅·빨대 등 잇단 논란
"높은 브랜드 로열티가 리스크로 작용" 분석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벅스가 잇따르는 품질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불거진 종이 빨대의 '냄새 논란'이 잦아들자 이번에는 서머 프리퀀시 기획상품(MD)에서 악취 문제가 제기되는가 하면 샌드위치가 예전보다 부실해졌다는 성토도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크고 작은 불만사항이 잇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2022년 여름 e프리퀀시 기획상품' 굿즈 중 하나인 서머 캐리백에서 악취가 난다는 지적이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서머 캐리백을 수령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다. 현재 스타벅스는 문제를 제기하는 고객들에 동일 제품 교환 등을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치킨 클럽 샌드위치'. [사진=블라인드 캡처]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도 '부실한 내용물'로 도마에 올랐다. 이같은 논란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스타벅스 선 넘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스타벅스 샌드위치 사진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스타벅스 샌드위치 속의 야채와 소스, 햄 등 내용물이 적게 들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샌드위치 속 야채와 소스 등 내용물이 가격 대비 부실하다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이달부터 선보인 신메뉴 '치킨 클럽 샌드위치'로 매장에서 6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에서 납품하는 제품으로 알려진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프리퀀시 제품의 이취 현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했다"푸드 상품은 원부재료에 대해 기준 중량을 확인해 제조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제조 공정을 다시 점검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올해들어 잇단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좋아하는 걸 좋아해'라는 한글 마케팅 슬로건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기존의 '스타벅스 감성'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좋아하는 걸 좋아해'는 국내 스타벅스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한국어 슬로건이다. 영어로 된 마케팅 슬로건으로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변화가 어색하다는 반응이 컸던 것이다. 스타벅스 측은 해당 캠페인에 대해 1년 전부터 준비된 스타벅스 브랜드 캠페인인 'FIND YOUR TASTE'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서울 여의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종이빨대 수급난에 대한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2.05.31 romeok@newspim.com

또한 지난 4월에는 종이빨대의 냄새가 난다는 지적으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종이빨대 물량을 전량 회수 조치하면서 일부 매장에서 빨대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종이 빨대가 빨리 물러진다는 고객 의견에 따라 빨대 제조사 한 곳이 코팅제 배합 비율을 조정하면서 나타나는 해프닝이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매각, 이마트가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방침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앞서 지난해 7월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공동으로 미국 스타벅스 본사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50% 전량을 인수했다. 당시 이마트는 17.5%를 추가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잔여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투자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에 대한 이미지와 사회적 관심 등이 스타벅스에 덧씌워지면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 초 스타벅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으로 때 아닌 불매운동에 휘말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동시에 충성 고객들의 기대치도 상당하다"며 "여타 국내 브랜드 대비 높은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기대하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