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인원 36% 줄었지만, 코로나 이전보다 많아
평균 강사 강의료, 전년대비 400원 올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의 비대면 강의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전체 비대면 강의 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14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면수업과 함께 온라인 강의가 자리를 잡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공시는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4개교, 전문대학 133개교에 대한 학생 선발, 산학 협력, 강사 강의료, 원격강좌 등의 정보가 포함됐다.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원격강좌 수는 17만882개로 전년(34만793개) 대비 4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인원은 771만3000명으로 전년도(1218만명)보다 36.7% 줄었다.
원격강의 수 감소는 정부의 방역지침 변경에 따른 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수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1만2081개)과 비교했을때 보다 14.1배 이상 많아 온라인 수업이 자리잡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020년 온라인 강의 수는 전년 대비 2710.9%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올해 일반대·교육대학 입학생 33만1906명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의 비중은 14.3%(4만7421명)이었으며, 지난해 12.7%(4만2079명)보다 1.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은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졸 재직자, 농어촌지역 학생, 기타 등을 대상으로 정원 외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국공립대학(19.3%)이 사립대학(12.8%)보다 6.5%p 높았고, 비수도권대학(17.0%)이 수도권대학(10.5%)보다 6.5%p 높았다.
신입생 출신고 유형별 현황을 보면 일반고가 73.9%(24만5240명)로 가장 많았고, 자율고 9.7%(3만2204명), 특성화고 6.5%(2만1610명), 특수목적고 4.3%(1만42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고등학교 등 기타는 5.6%(1만8588명)로 집계됐다.
국공립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율(77.6%)이 사립대학(72.7%)보다 4.9%p 높았고, 비수도권대학은 76.5%로 수도권대학(70.2%)보다 6.3%p 높았다.
대입전형에 참여한 입학사정관은 8911명이었다. 전임 입학사정관 1197명 중 정규직 비율은 70.8%(848명)로 지난해 68.1%(816명)보다 2.7%p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 참여한 입학사정관수는 8299명이었으며, 입학사정관 1명당 169.7건의 서류를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립대학의 입학사정관 1명당 서류평가 건수는 179.8건으로 국공립대학(145.6건)보다 34.2건 많았고, 수도권대학(231.0건)이 비수도권대학(114.6건)보다 116.4건 많았다.
올해 계약학과 수는 230개로 지난해(234개)보다 1.7% 줄었고, 학생 수는 8032명으로 지난해(7986명)보다 0.6% 늘었다. 계약학과는 기업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과를 말한다. 학생이 특별교육과정 이수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 조건형',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직무능력 향상·전직교육을 위한 '재교육형'으로 운영된다.
한편 올해 1학기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7400원으로 지난해 6만7000원)보다 400원(0.7%) 올랐다. 국공립대학의 강사 강의료 평균은 8만9400원으로 전년(8만8200원)보다 1200원(1.3%) 상승했고, 사립대학은 전년도와 동일한 5만6400원이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