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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상장사, 3년 새 주인 3번 이상 바뀌었다...금감원 "투자유의"

기사입력 : 2022년07월04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7월04일 12:00

2019~2021년 최대주주 변경 상장사 501곳
"빈도 잦은 기업, 재무부실 등 투자위험 높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최근 3년 사이 상장사 가운데 총 501개사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 가운데 3회 이상 주인이 바뀐 기업은 45개사로, 상장폐지 및 재무상태 부실 등 투자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9~2021년까지 최근 3년 간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사는 총 501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상장사(2383사)의 21%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17개사, 코스닥에서는 366개사가 최대주주를 변경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도 18개사의 주인이 바뀌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최대주주 변경 방식은 주식양수도계약건이 31.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26.3%), 장내매매(14.0%)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대주주 변경 후 신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평균 27.5%로,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인 평균 22.7%보다 소폭(4.8%p) 상승했다.

최근 3년 새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바뀐 기업도 45개사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개사, 코스닥에서 39개사 등이다.

이들 기업의 경우 재무상태 부실,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등 투자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29개사로 전체의 64.4%에 달했다. 자본잠식 기업도 13개사(28.9%)로, 재무상태가 부실한 회사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이 밖에도 ▲관리종목지정(22개사, 48.9%) ▲상장폐지(7개사, 15.6%) ▲횡령·배임(!3개사, 28.9%) 등이 다수 발생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등 신주 발행 횟수는 3년 동안 평균 4.8회로, 잦은 신주 발행으로 인한 주식가치 희석화 발생 우려도 높았다.

금감원은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회사는 투자 위험성이 높고, 주식가치 희석화에 따른 주가 하락 등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이 빈번한 회사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동사들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 주요사항보고서 등 공시 서류에 대한 심사 강화 및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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