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예비심사 탈락...IPO 재도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교보생명이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상장이 풋옵션 분쟁으로 촉발된 주식 가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길인 만큼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열린 거래소 상장예비심사에서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2.28 tack@newspim.com |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소송 등 주주간 분쟁으로 심사가 지연되면서 6개월이 걸렸다. 이날 신창재 회장이 상장공시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의견 진술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컨소시엄과의 풋옵션 관련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상장 예비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어피니티컨소시엄 측은 지난해 9월 결론이 난 국제상업회의소(ICC) 1차 중재 신청에 대해 지난 3월 2차 중재를 신청했다. 풋옵션 가치평가를 한 안진회계법인과 교보생명 간 소송도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교보생명은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화된 주주간 분쟁을 풀기 위한 승부수인 만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진정성을 갖고 추진해온 만큼 재도전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주주가 조속한 상장을 원하고 업황 등을 봐도 지금이 상장 적기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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