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러 '노르트스트림1' 가스 공급 중단...유럽 '공급 재개 안할라'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7월11일 20:58

최종수정 : 2022년07월11일 20:58

러 가스프롬, 점검 이유로 11일부터 열흘간 공급 중단
유럽 각국, 러 '정치적 이유'로 공급 재개 안할까 우려
캐나다, 러시아 가스관 터빈 독일에 반환 결정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에 유럽이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정기 점검을 이유로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 수송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러시아 정부는 점검 후 가스 공급을 정상적으로 재개할 것이라 밝혔지만, 유럽은 정치적 이유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최악의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의 자회사인 노드스트림 AG는 11일 중부유럽 표준시(CET) 기준 오전 6시를 기점으로 가스 공급을 중단했으며, 수 시간 내에 공급이 제로(0)로 끊길 것이라 밝혔다. 해당 점검은 7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열흘 간으로 예정돼 있다.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3.01 mj72284@newspim.com

러시아는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설비 수리 지연을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를 기존의 40% 수준으로 줄였다. 수리를 위해 맡긴 가스관 터빈이 대러제재로 반환되지 않고 있어, 정상적인 가스관 작동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인 터빈을 수리를 위해 독일 지멘스에너지에 맡겼다. 지멘스에너지는 해당 터빈의 정비를 위해 캐나다 업체에 보냈는데, 캐나다 정부의 대러 제재로 가스프롬에 반환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가스프롬은 터빈이 없어 정상적인 가스관 작동이 어렵다는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량을 크게 줄였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지난 9일 해당 터빈을 대러 제재에서 제외해 터빈을 독일을 통해 러시아로 반환키로 했다.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독일이 가스 공급량 감소로 심각한 에너지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조너선 윌킨슨 캐나다 자원부장관은 9일 성명을 통해 "필요한 천연가스가 공급되지 않으면 독일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며, 독일인들도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반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예정대로 정비를 마치면 가스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 밝혔지만, 유럽은 러시아가 정치적 이유로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최악의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유럽 각국은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에 대비해 여름 말까지 가스 저장고를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인데,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으면 이 같은 계획도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도 러시아가 정기 점검 이후에도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점검은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며, 미리 예정돼 있던 것이라며 러시아가 정치적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석유나 가스를 이용할 것이란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캐나다가 러시아 측에 터빈을 반환하는 것을 반대해왔던 우크라이나 정부는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수리를 마친 노르트스트림1 가스 터빈 장비를 독일로 반환하기로 한 데 대해 깊은 실망을 느낀다"며 "이번 결정은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