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넷플릭스, K-예능 런칭 본격 시작…"지속적인 투자 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7월12일 12:25

최종수정 : 2022년07월12일 14:59

하반기, 4개 예능 런칭
'솔로지옥2·코리아 넘버 원·테이크 원피지컬:1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16년 국내에 상륙한 뒤 수많은 오리지널 시리즈로 사랑을 받았던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하반기에 '테이크 원', '코리아 넘버 원', '솔로지옥 시즌2', '피지컬: 100' 까지 총 4개의 한국 예능을 런칭한다.

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매니저는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넷플릭스 한국 예능 상견례 자리에서 "한국 예능의 성공 지표는 국내 시청자에게 얼마나 호응을 받았는지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매니저 [사진=넷플릭스] 2022.07.12 alice09@newspim.com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 '범인은 바로 너!'를 시작으로 국내 예능을 선보였다. 이후 '백스피릿' '신세계로부터' '먹보와 털보' '솔로지옥' '셀럽은 회의 중'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유기환 매니저는 "그동안 넷플릭스에 예능이 있느냐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2018년 '범인은 바로 너'가 첫 오리지널 예능이었는데, 그 뒤로 4년 간 단 6개의 예능이 공개됐다. 그러다보니 예능 제작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작년부터 예능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고, 이제 첫 걸음을 뗐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한국 크리에이터, 제작자와 여러 개의 작품을 준비 중이고 올해 하반기부터 이제 4년에 6개가 아닌, 한 두 달에 하나씩 예능을 보실 수 있도록 하반기에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에서 하반기에 총 4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음악 예능 '테이크 원'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 '피지컬: 100' ▲피지컬 경쟁 서바이벌 '피지컬: 100' ▲데이팅 리얼리티쇼 '솔로지옥' 시즌2가 라인업으로 준비됐다.

유 매니저는 먼저 '테이크 원'에 대해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음악 예능"이라며 "아티스트에게 죽기 전 단 한 번의 무대를 할 수 있다면 어떤 노래로, 어떤 무대에서, 누구를 위해 불러주고 싶은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는 하반기 가을 정도에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음악 예능 '테이크 원' 로고 [사진=넷플릭스] 2022.07.12 alice09@newspim.com

'코리아 넘버 원'의 경우 유재석, 이광수와 김연경이 뭉친 예능이다. 유기환 매니저는 "세 명이 대한민국에서 '넘버 원'이라 불리는 장인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콘텐츠의 경우 7월에 촬영해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찍은 느낌 그대로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말 공개돼 큰 사랑을 받았던 '솔로지옥'도 시즌2로 돌아온다.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데이팅 리얼리티가 새로운 인물들로 찾아올 예정이다. 이에 유기환 매니저는 "'솔로지옥2'의 경우 얼마 전 촬영을 모두 마쳤다. 시즌1보다 뜨거운 젊은 남녀들의 여름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편집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에서는 오리지널 시리즈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장르의 예능을 선보였다. 시청률이 따로 집계되지 않지만 '국내 TOP10'으로 성공 지표를 대신해 확인하고 있는 셈이다.

유 매니저는 "이번 기회에 한국 예능 성공 기준을 만들려고 한다. 한국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받았는지가 성공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저희 기준은 '로컬 퍼스트'이다. 한국인이 좋아하고 사랑할 작품이 있다면 그것을 최우선으로 여겨 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매니저 [사진=넷플릭스] 2022.07.12 alice09@newspim.com

그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인기를 더 받았고, 글로벌 TOP10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라고 보진 않는다. 한국 시청자의 경우 작품 평가 기준이 높기 때문에, 그 수요를 맞출 수 있다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통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중 '솔로지옥'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전에 '먹보와 털보'가 있었다. 유기환 매니저는 "TOP10 리스트가 도입된 이후 1위를 차지했던 예능은 '먹보와 털보'가 최초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먹보와 털보'의 경우 한국 TOP10에 머물러 있던 기간이 30일이었다. 10개 회차가 하루에 다 공개됐는데, 작품 자체가 30일간 머물러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작품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예능의 경우 매주 촬영 날짜를 정해 녹화를 하고 편집해 그 달 안에 모든 것을 선보인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경우 예능 역시 사전제작으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유행이 뒤쳐진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매니저 [사진=넷플릭스] 2022.07.12 alice09@newspim.com

이와 관련해 유 매니저는 "소위 말해 한계라고 보고 있는 부분이 바로 사전제작 시스템이다. 예능의 경우 시의성에 맞게 바로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 없었다. 시청자 반응을 보며 편집을 하는 예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희 역시 보완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2018년 첫 오리지널 예능을 선보인 후 점차 예능 제작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은 "지금이 제작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유기환 매니저는 "지금까지 대중이 넷플릭스 예능에 대해 인식이 크게 없었던 이유가 제작 자체가 드라마에 비해 늦게 출발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예능은 아주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 역시 제작을 할 예정"이라며 "드라마가 성과를 거뒀던 것처럼, 저희도 예능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명확한 수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작년보다 올해 예능 부분에 있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내년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