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예방·편익증대 위한 '소통창구'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서울특별시 종로구관관협의회는 '청와대관광추진단 출범식'을 오는 18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한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에 따르면 청와대를 개방한 5월 10일부터 7월 13일까지 두 달여간 누적 관람객은 125만 명을 넘었다.

청와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고 권력자들이 머무른 공간이었으나,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본관과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등이 잇달아 열렸다.
개방 한 달만인 지난달 9일 기준 누적 관람객 수는 77만7000여 명으로,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창덕궁의 연간 관람객 수(2021년 기준 64만3549명)보다 13만여 명 많았다.
개방한지 한달 동안 청와대를 다녀간 1000 명을 조사한 결과, 관람객들은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32.3%)하고 본관·영빈관 등 실내 관람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31.3%)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청와대 관람객 방문으로 인한 경제유발효과는 연간 1조8000억원에 달한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청와대가 위치한 종로구민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청와대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주민의 생활피해 등 문제점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고 종로구 주민·상인이 다양하게 관광 편익을 공유하고, 의견수렴과 참여로 만들어가는 '청와대 관광'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종로구관광협의회는 종로구 17개 행정동의 주민단체와 인사동 대학로 관광특구 등 상인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기업과 전문가 그룹이 조력하는 특별 민간협의체로서 '청와대 관광추진단'을 출범해 민간과 정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