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종서 기자 = 홍콩계 자산운용사인 에이피자산운용㈜이 리츠(REITs), 메자닌과 부동산으로 투자 영역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에이피자산운용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량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와 고배당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해 왔다.
작년이후 위축됐던 공모주펀드 시장이 최근 정상화되면서 에이피자산운용은 '위드 시리즈'라는 전략적 운용을 통해 공모주펀드의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AP위드 시리즈는 삼성전자에만 투자하는 위드 삼성전자, Post-IPO 전략만 사용하는 위드 Post-IPO, 메자닌에 투자하는 위드 메자닌 등 단순한 운용구조를 통해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있다.
김춘기 에이피자산운용 대표는 "그동안의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리츠, 메자닌 및 부동산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상장리츠투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피자산운용㈜ 김춘기 대표 |
리츠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관련 자본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이다.
김 대표는 고배당리츠펀드에 대해 "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고루 취할 수 있는 점, 기초자산이 부동산자산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어 변동성이 낮은 점, 장이 안좋은 시기에도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받지않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에이피자산운용은 또 메자닌 프로젝트펀드 설정에 주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펀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위험선호형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해 상장 이전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및 상장사 메자닌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이 회사는 별도의 부동산팀을 만들어 지난 5월 부동산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하는등 부동산 관련 업무도 확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에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며 "에이피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강점을 활용해 안정적인 투자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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