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차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도 요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28일 서울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 수교 60주년 ▲경제안보 등 실질협력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현동 1차관이 방한중인 파블로 테타만티 아르헨티나 외교부 정무차관과 만나 '제8차 한-아르헨티나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이 파블로 테타만티 아르헨티나 외교부 정무차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2.7.28. [사진=외교부] |
조 차관은 협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리튬 등 전략광물과 곡물 수급 다변화 차원의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 3월 착공한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사업'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아르헨티나 자원개발 참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한·메르코수르(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4개국 간 관세동맹) 간 무역협정 진전과 양국 간 2중과세 방지협정 체결 등을 통해 경제교류를 증진해 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테타만티 차관은 "소고기, 블루베리 등 아르헨티나산 농축산물의 한국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양측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고위인사 상호 방문을 지속하기로 했다.
조 차관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아르헨티나 측의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
외교부는 "금번 한-아르헨티나 고위정책협의회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남미 핵심 우방국인 아르헨티나와 실질협력 확대 기반을 강화하여 양국간 맞춤형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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