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경기 회복 둔화 우려...7월 제조업 PMI 하락 전환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10:45

최종수정 : 2022년08월01일 10:46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하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로 지난달 50.2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3을 하회한 수치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도 53.8로 전월(54.7)과 시장 예상치(53.9)를 모두 밑돌았다.

[사진 =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을 기록했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전통적인 생산 비수기, 시장 수요 감소, 석유·석탄·등 에너지 집약 산업의 위축세가 PMI 하락을 이끈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이 마진 압박을 받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 전망도 어둡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경기회복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며 "중국 제조업 중심지인 선전(深圳)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자 공장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의 장리췬(張立群) 애널리스트는 "7월 제조업 PMI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내부의 하방 압력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 등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늘어나 (경기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영국 경제분석 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 역시 "계속된 봉쇄와 소비심리 위축에 정부의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경기회복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경제 정보 및 컨설팅 업체 월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7월 코로나 봉쇄로 중국 기업 41%가 영향을 받았다.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호이트의 중국 상하이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이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 달성은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다국적 부동산 전문 서비스 회사 존스 랭 라살(JLL)의 브루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PMI가 50 미만으로 떨어져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회복이 더디고 취약해 3분기 GDP가 예상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0.4%로 주저앉으며 하반기 급격한 반등 없이는 연간 목표 성장률 5.5%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0%, 4.1%로 제시했다. 세계은행(WB)은 당초 5.1%에서 4.3%로 하향 조정했고 바클레이즈와(3.3%), JP모건(3.7%)은 3%대로 낮춰 잡았다.  

중국 정부도 올해 GDP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지난달 28일 중국 중앙정치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경제 정책 주제 회의에서 "하반기 중국은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당국이 성장 목표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고 '최선의 결과'라는 표현을 쓴 것은 사실상 목표 달성이 힘들어졌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