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침체 경계감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소폭 하락...알리바바·보잉↑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21:17

최종수정 : 2022년08월01일 22:02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8월 첫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13% 내린 4128.2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02%(7포인트), 나스닥100 선물은 0.05% 밀리며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미 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0.9% 역성장했다는 발표에도 랠리를 이어갔다. 이로써 미 경제는 2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로 정의되는 기술적 침체의 기준에 다다랐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29일 발표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8% 상승하며 1982년 1월 이후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돼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PCE 지수는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의 실적 호조에 더 주목했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7월 다우지수는 6.7%가량 올랐고, S&P500지수는 9.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2.4% 상승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월간으로 202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준의 피벗(pivot·태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게펜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은 강한 가운데 GDP가 떨어진다는 건 결국 생산성이 하락할 것이란 의미"라면서 "노동 시장은 금세 둔화할 것이고 연준은 경기 침체에 한발 늦게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준의 피벗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비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경제의 침체 여부를 둘러싼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미국채 2년물금리가 2.9%를 웃도는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2.7%를 밑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을 침체의 전조로 해석한다.

도이치방크의 짐 레이드 전략가는 "아직 미국이 통상적인 침체에 빠지지 않았지만, 수개 분기 내에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본다"면서 "수주전 침체 우려를 반영하던 것에 비해 (침체가) 늦춰지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는 5일 발표될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나 10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사이 별다른 일이 없고, 이들 지표에도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특이점이 없다면 향후 2~3주 비교적 조용히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7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 달 만에 다시 위축세로 돌아서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현재 WTI 선물 9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2.05% 하락한 배럴당 96.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를 기록했다. 6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하며 넉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올라선 지 한달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소피 런드-예이츠 애널리스트는 CNBC에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PMI 지수  하락이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종목명:BABA)의 주가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회사가 미 증시에서 상장폐지 리스크가 있는 종목에 지정됐다는 사실과 관련해 뉴욕과 홍콩의 중복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불안한 투심이 다소 진정됐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주말 11% 급락한 89.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항공기 업체 보잉(BA)의 주가도 개장 전 4% 넘게 오르고 있다. 당초 1일로 예정돼 있던 세 공장에서의 파업이 일시 지연된데다 787 드림라이너 인도 재개를 위한 규제 당국의 승인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보잉이 787 드림라이너 인도를 재개하는건 지난 2021년 6월 이후 1여년 만이다. 제조과정에서 품질 문제가 불거지며 납품이 중단됐다. 이번 결정으로 이미 제조를 마쳤으나 발이 묶여있던 약 120대의 드림라이너가 납품될 예정이다. 납품이 재개되면 2022회계연도 회사의 순익 추정치도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의 주가도 개장 전 3% 오르고 있다. 회사가 오는 9월 유럽 시장용 전력 제품 생산을 위해 첫 해외 공장을 오픈할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니오는 헝가리에 첫 유럽 공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5분)와 11시 각각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7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확정치와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에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7월 ISM 제조업 PMI가 52.0으로 6월 53.0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7월 제조업 PMI는 49.8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2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PMI도 49.3으로 50선을 넘지 못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