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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비대위 기간 최단기화해야…'꼼수 전환' 비판은 아전인수"

기사입력 : 2022년08월03일 09:10

최종수정 : 2022년08월03일 09:11

"대통령 임기 초반, 비대위 구성 어이없는 일"
"野, 대통령 맞상대 가능성…지도부 선출해야"
"임기 연장 안돼…당헌·당규 손대면 논란 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비상대책위원회 기간은 최단기화시켜야 한다"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친이준석계'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의 '위장 사퇴', '꼼수'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선 "과도한 아전인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부 당이라고 하는 게 100% 모든 사람이 다 동의하는 결론을 내린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kimkim@newspim.com

김 의원은 최고위원들이 사퇴 선언을 한 뒤에도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시킨 것에 대해 "당의 지도부가 도저히 더 이상 기능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 비상상황에서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되면 현 지도부가 새로운 지도부를 세우는 과정을 하고 가야지 누가 진행하나"라며 "다음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통해서 사퇴하는 것인데, 그걸 가지고 너무 견강부회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김 의원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비대위를 장기화시키는 것은 우리 스스로 계속 비상사태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며 "특히 집권여당이 대통령 임기 초반이다. 대통령 임기 초반에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참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조기에 해소해서 당을 정상화시켜야 되는 것이지, 비대위 체제가 길어진다면 국민들께 드리는 메시지가 매우 혼동스러워진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비대위 활동 기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단기화 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8월 말에 당 지도부를 정상적으로 구성한다. 그럼 후보 세 명(이재명·강훈식·박용진) 가운데 한 분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당이 정상화되어서 정기국회 기간 동안 계속해서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정통성을 갖게 될 텐데 집권당에서는 장기간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게 되면 민주당에서 내 카운터파트가 아니람 대통령과 직접 맞상대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대통령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라며 "당을 정상화시켜서 민주당이 뽑게 되는 지도부와 서로 카운터파트를 하고, 때로는 치열하게 다투기도 하면서 결론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이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하태경·조해진 의원 등이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전당대회는 이준석 대표의 복귀 시점과 맞춰야 한다는 주장에 "어느 정당이나 마찬가지지만, 어떤 사람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저희 당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비상사태를 어떻게 종식시키고, 어떻게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인가를 기준으로 해서 무엇이 가장 효율적이고 바람직한지 판단해야 한다. 어떤 특정인이 복귀하느냐 마느냐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일갈했다.

그는 차기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초선, 재선, 다선 의원들한테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수렴 절차가 끝나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의원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기회가 생겨서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으로서는 당내 인사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며 "개인적 생각으로 임기 관리 비대위가 된다고 판단하면 당내 인사를 하는 것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바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더라도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6개월이 넘게 남았을 때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면 이 대표의 잔여 임기만 채워야 한다. 즉 내년 6월까지만 당대표를 맡게 되는 것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대표의 임기를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김 의원은 "어떻게 하면 당을 정상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면 또 다시 당헌·당규에 손을 대서 이러쿵저러쿵 하면 논란이 길어진다"라며 "지금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당헌·당규 그대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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