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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물폭탄] 서울시, 비상근무 3단계 유지...오세훈, 현장행보 강화

기사입력 : 2022년08월09일 21:03

최종수정 : 2022년08월09일 21:03

8일 오후 10시부터 3단계 비상근무 유지
오세훈, 이틀째 현장방문 및 피해점검
어제보다 침수피해 적어, 11일까지 비상대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이틀째 비상근무 3단계를 유지하며 집중호우 대응에 나섰다. 오세훈 시장 역시 하루종일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피해 최소화와 조속한 복구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일 오후 10시 발령된 비상상황근무 3단계를 유지하며 서울전역 호우피해에 대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8.09 peterbreak22@newspim.com

곳곳에서 지하철 운행 중단과 침수사고 등이 발생했던 어제와는 달리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하철 3호선 일부구간 통제 후 복구 및 노원구 산사태 경보, 종로·강북·도봉구 산사태 주의보 발령 등을 제외하면 별다른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24시간 가까이 현장에서 대응했던 오세훈 시장도 오후 늦게 내부회의를 마친 후 현재는 외부일정을 소화중이다.

오 시장은 집중호우에 피해가 본격화된 8일 오후 9시 55분 시청 풍수해재난대책본부를 방문한 이후 이틀째 집무실에 머물며 피해상황을 보고받으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오전 1시 행정1, 2부시장과 상황 회의를 한 후 7시 20분에는 축대붕괴가 일어난 사당동 극동아파트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 부서장에게 단전과 단수문제 조기 해소, 동작구와 관악구를 비롯한 피해 자치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군부대 인력지원 요청 등을 지시했다.

9시 30분에는 정부합동으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신속한 복구와 침수 피해 주택 및 상가에 대한 대한 마련을 약속했으며 정부에서는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긴급 복구를 위해서 군부대, 민간 건설사 등 가용 자원을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했다.

11시 10분에는 사망사고가 일어난 관악구 신림동 빌라를 방문해 침수피해 현장을 살피고, 필요 장비 등을 점검하며 시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오후에도 신대방 빗물펌프장과 구로구 개봉동 개웅산 산사태 현장, 양천구 신월7동 도로 싱크홀 현장 등을 연달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불편을 겪으신 피해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11일까지 강우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위험지역은 직접 챙기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밤 이후에도 강수량이 증가해 어제와 같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시청으로 복귀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직접 피해규모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1일까지 집중호우가 예고된만큼 대중교통을 증회하고 출퇴근 지하철을 증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요 도로 통제에 맞춰 우회버스를 마련하고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의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유도, 혼잡도를 낮추고 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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