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가속페달 밟는 토레스 vs 브레이크 밟은 이쿼녹스 '희비'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5:28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15:28

쌍용차 토레스 사전계약 5만대 돌파...쌍용차 실적 견인
이쿼녹스, 출시 첫 달보다 판매량 감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나란히 중형 SUV 신차를 선보인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토레스는 사전계약 5만대를 돌파하며 중형 SUV의 강자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는 반면 한국지엠의 이쿼녹스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만752대를 판매했다. 쌍용차가 월간 자동차 판매 실적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쌍용차 토레스 [사진= 쌍용차]

쌍용차의 월간 판매 1만대 돌파의 1등 공신은 7월 중순 출시한 토레스다. 토레스는 지난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동안 판매됐음에도 2752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달 쌍용차의 내수 판매량인 6100대의 45%에 달하는 수치다.

토레스는 계약 물량 5만대를 돌파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달 11일부터 평택 공장을 2교대 체제로 전환한 바 있으며 직원들은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생산에 매진 중이다.

토레스는 국내 중형 SUV 시장의 강자 현대차 싼타페의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토레스는 세그먼트(차급)상 중형 SUV로 분류된다. 싼타페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기아 쏘렌토와 함께 오랫동안 투톱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토레스의 흥행에 싼타페의 판매량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싼타페는 지난 7월 1361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69.4% 판매량이 감소했다. 토레스가 출시되기 이전인 지난 6월과 비교해서도 53.3% 덜 팔렸다.

싼타페의 부진은 반도체와 글로벌 원자재 수급난과도 관련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수급난으로 인해 싼타페의 출고기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8월 현재 싼타페 가솔린 모델은 출고까지 9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은 18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쌍용차는 주간 2교대에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빠른 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2주 동안에 토레스가 2500대 이상 출고됐다. 부품 상황에 따라서 토레스 생산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모델과 혼류 생산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토레스의 비율을 높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 반도체 수급도 원활할 수 있도록 해 최대한 출고 지연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흥행을 바탕으로 KG그룹과 진행 중인 매각 작업도 원활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쿼녹스 [사진=한국지엠]

반면 토레스보다 한 달 먼저 출시된 한국지엠의 중형 SUV 이쿼녹스는 좀처럼 판매량이 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초 출시된 이쿼녹스는 첫 달에는 299대가 판매됐지만 7월에는 136대로 판매량이 절반 이상 줄었다.

이쿼녹스는 실패한 이전 세대의 1.6디젤 엔진 대신 1.5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충분한 파워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이쿼녹스보다 시작 가격이 400만원 가까이 저렴한 토레스가 7월 출시되면서 좀처럼 판매량에서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쿼녹스는 3104만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토레스는 269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국지엠은 이쿼녹스에 대해 국내 모델이 아닌 수입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쿼녹스는 국내 생산하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달리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모델은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에 있어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이쿼녹스는 국내 브랜드가 아닌 수입 브랜드와 경쟁하는 모델"이라며 "볼륨 모델은 아니더라도 수입 모델들과 대결에서는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