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밸] 36세 CFO 발탁한 메타...30대 CFO 전성시대 오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메타, 36세 여성인 아시아계 수잔 리 CFO 발탁
37세 테슬라 CFO 발탁 후 주가 1300% 이상 올라
포춘 500대 기업 CFO 평균 연령 53세

[편집자주]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실리콘밸리의 파격 인사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META)는 아시아계인 36세 수잔 리(Susan Li)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발탁해 화제다. 그는 11월 1일 메타 CFO로 자리를 이동할 예정이다. 리 신임 CFO는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한 바 있다. 이후 2008년부터 메타의 재무 담당자로 합류해 2016년 부사장(VP)을 역임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수잔 리(Susan Li) 메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링크드인] 2022.08.12 ticktock0326@newspim.com

리 CFO 발탁이 주목받는 이유는 남다르다. 포춘지에 따르면 상위 25개 S&P 기업 가운데 현재 기준 25명의 CFO 중 20명이 남성이다. 리 신임 CFO는 임기가 시작되는 11월 부터 상위 25위 기업 가운데 여섯 번째 여성 CFO가 된다. 그는 회사 내부에서도 집요하게 파고드는 업무 능력을 가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리 신임 CFO는 링크드인에 "나는 14년 전 팔로 알토 시내의 몇몇 건물에 흩어져 많지 않은 페이스북 직원들이었을 때 메타에 합류했다"며 "내 경력을 봤을 때 엄청나게 성장한 회사에서 일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메타가 사상 처음 분기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그의 어깨는 무겁다. 메타의 순이익도 세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메타 수익의 대부분인 광고 매출이 침체를 겪고 있다.

회사가 특히나 메타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기인 만큼 리 신임 CFO는 모든 재무를 총괄해야 한다. 그는 38세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미래의 메타버스 투자를 형성하고 실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리 신임 CFO가 메타를 위기에서 구할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 가운데 30대 유명한 또 다른 CFO는 테슬라(TSLA)의 37세인 재커리 커크혼(Zachary Kirkhorn)이다. 사실 커크혼 CFO가 임명됐을 때 업계는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임명됐을 당시 주가가 폭락한 일화는 유명하다. 지난 2019년 11년 간 테슬라의 재정을 책임져 왔던 디팍 아우쟈(Deepak Ahuja) CFO가 물러나면서 소위 '듣보잡(잘 알려지지 않은)' 커크혼이 임명되자 당시 언론홍보팀은 커크혼의 약력이나 사진조차 준비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왜냐하면 그는 단지 테슬라에서 조용히 근무하는 재무팀 담당자였다. 커크혼은 학교를 졸업하고 맥킨지에 첫 직장을 구했으며 20대 중반에 테슬라에 합류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CFO의 모습 [사진=테슬라] 2022.08.12 ticktock0326@newspim.com

테슬라는 2019년 대량 정리해고, 배송 기한 지연, 부채 급증, 차량 가격 인하와 주요 경영진 퇴사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시 테슬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커크혼의 승진 발표와 함께 테슬라의 미래를 암울하게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선택한 커크혼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테슬라의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고 비용절감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그의 재임 기간 주가는 1300% 이상 상승하며 그가 가진 주식의 가치도 상승해 돈방석에 앉았다. 그는 테슬라 내부에서도 숫자로 말하는 조용한 조력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크혼은 최근 다시 테슬라의 여러 문제로 골머리를 썪고 있다. 머스크 CEO는 최근 트위터 440억 달러 인수를 파기하면서 소송을 당했으며 테슬라가 투자했던 암호화폐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크혼에 대한 능력에 대해 현재 의구심 보다는 오히려 기대를 하는 시각이 많다.

혁신 기술의 성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이같은 파격 인사 바람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기술과 다르게 재무 담당은 실리콘밸리 내에서도 여전히 유리천장이 여전한데 회사가 어려울 수록 능력 중심으로 인사를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 CFO의 평균 연령은 53세다. 하지만 일부 미국 최대 기업에서 근무하는 재무 책임자 중 일부는 아직 40세 미만인 CFO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10개 기업에서 30대 CFO가 기업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렌트카 회사인 에비스 버짓 그룹의 브라이언 J.최 CFO는 39세이며 레이몬드제임스 파이낸셜의 CFO인 폴 소우키는 38세다. 또 CBRE 그룹의 CFO도 39세인 에마 E.지아마티노이며, 차터 커뮤니케이션 CFO도 35세인 제시카 피셔다.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