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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트홀·맨홀' 수해 여파..."도시 계획부터 다시 접근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4:15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14:15

집중호우에 '포트홀·맨홀' 사고 다수 발생
맨홀 추락시설 설치 및 불량 맨홀 점검
도시 설계부터 위험 요인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맨홀·포드홀 피해 관련 긴급 대응뿐 아니라 재난 대비 도시계획 수립도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맨홀 추락 사고와 포트홀 도로파손이 다수 발생했다. 현재까지 포트홀 등 도로파손 1043건, 자동차전용도로 침수·파손 289건 등이 보고됐으며 추가 피해 접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서초구에서 하수도 맨홀뚜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열리면서 남매가 빨려 들어간 사고가 큰 충격을 준만큼 시는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긴급하게 진행키로 했다.

8일 집중호우에 안양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인근 아파트에 주차한 차량들이 침수됐다. [사진=독자제보] 2022.08.11 1141world@newspim.com

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에 설치 대상 맨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대상 지역은 저지대(침수취약지역) 및 하수도 역류 발생 지역"이라며 "오는 22일까지 소요조사를 거쳐 재난기금 등 예산 확보 후 재배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지난 3년간 맨홀로 인한 사고 발생 및 민원사항을 참고하고 있으며, 자치구는 불량 맨홀이 없는지 일제히 조사를 시작했다. 도로사업소 또한 상·하반기 맨홀 정기점검에 이어 하반기에도 맨홀 소유기관 및 도로관리청과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맨홀 사고뿐 아니라 집중호우 인한 도로 파손 상태도 심각하다. 지난 8일 이후 시 민원 게시판 등엔 포트홀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은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자동차에 충격을 줘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강수량이 많은 장마철엔 지반이 약해지면서 발생 건수가 늘어나는데, 하루 강수량이 381.5mm에 달했던 이번 집중호우로 그 피해는 더욱 커진 셈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도로사업소 6곳에서 매일 순찰하며 포트홀을 적출하고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민원과 제보, 그리고 모니터링단의 별도 활동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비가 그친 뒤 대대적인 보수에 나설 예정이며,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고품질 응급보수재를 통해 파손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위 포트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8.16 giveit90@newspim.com

한편 긴급 복구도 중요하지만 수해 등 재난 대비 도시계획 마련 요구도 나온다.

김진유 경기대학교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도시 계획적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라든지, 재개발로 새롭게 조성되는 지구엔 하수 용량을 늘리고 땅속으로 빗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설계가 병행돼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도 "강우량에 따라 맨홀 뚜껑이 어떻게 튀는지, 어떤 힘으로 올라오는지를 실험한 것처럼 추락 방지시설도 관련 연구를 통한 신중한 설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도 "이번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거시설을 없애고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계획을 복원하기로 했다. 동작구, 강동구, 용산구 일대엔 도시개발 진행에 맞춰 2030년까지 배수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며 "또한 서울 전역의 재난에 대응할 컨트롤 타워로 종로구에 '소방합동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협소하고 노후했던 청사 개선으로 재난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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