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2위그룹 포진 생애 첫승 도전
[정선=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진선이 생애 첫승을 위한 활공을 시작했다.
생애 첫승을 향한 승리의 V를 그려보인 한진선. [사진= KLPGA] |
한진선(25·카카오VX)은 20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더블보기1개로 5타나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서낸 한진선은 최예림, 김수지와 함께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는 10언더파의 안선주다.
한진선을 아직 첫승이 없다. 개막전을 15위로 시작한 그는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4위를 하는 등 올 시즌 톱10에 3차례 들었다.
세쨋날을 마친 한진선은 "사실, 올 초에는 퍼터 등이 모두 잘 안 됐다. 그래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 샷과 퍼터가 좋아지는 등 많이 나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한진선은 첫 번째 홀인 1번(파4)홀에서 보기를 했다. 이에대해 그는 "잔여경기를 하나 더 쳤다. 너무 힘들었다. 더블보기를 하고나서 정신이 바짝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진선은 3번(파4)과 5번(파5)홀에서 버디를 한뒤 후반 들어 3연속 버디(파4 10번, 파5 11번, 파4 12번홀)에 이어 버디 2개(파3 14번, 파4 18번홀)을 건졌다. 그는 이날 모두 19개홀을 돌았다.
특히, 한진선은 "3~4년 전인가 맥콜대회에서 연장 가서 놓치고서 아직까지도 자다가도 너무 아쉬워서 생각이 많이 나곤 한다"라며 "연습을 하기 싫지 싫을 땐 그 생각을 한다. 열심히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잘하고 싶고 우승하고 싶은 목표는 너무나도 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 코스에서의 경험도 도움이 됐다. 한진선은 "아마추어 때 강원도 대회를 여기서 많이 했다. 아무래도 하이원 코스가 익숙하다. 그때 당시에는 안개 속에서도 치고 그랬다. 코스에 대한 확신이 든다"라며 자심감을 표했다.
스윙 교정도 했다고 공개했다.
한진선은 "어깨가 좀 플랫하게 나가는 편인데 그걸 조금 더 위쪽에서 (내려 찍는 걸)로 고쳤다. 위쪽에서 밑으로 좀 힘을 쓰려고 파워와 방향성을 함께 높였다"라고 했다.
지금까지 161개 대회에 참가한 한진선은 그동안 준우승만 2차례 차지했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239야드, 평균타수는 71.90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