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보험료 직접 찾는 다이렉트 채널 소비 증가 영향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보험상품 계약 중 약 80%가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보험 모집채널별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의 신계약 건수는 총 1396만건으로, 그 중 1197만건(85.7%)이 대면 채널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변액보험의 대면 채널 판매 비중은 99.6%로 집계됐다.
텔레마케팅(TM) 채널은 158만건으로 11.3%를 차지했다.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은 2017년 9만건에서 2021년 42만건으로 빠르게 늘었으나 비중은 3%에 그쳤다. TM 판매는 지난 2017년 대비 약 20% 감소했으며, 특히 GA의 TM 판매와 홈쇼핑(TM) 판매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생명보험사 판매방식별 신계약건수 추이 [표=금융감독원] |
손해보험사도 대면 채널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손해보험 신계약 건수는 5818만건으로, 그 중 3822만건(65.7%)이 대면 채널에서 판매됐다.
CM 채널은 1019만건으로 17.5%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TM 채널 판매(977만건·16.8%) 비중을 앞질렀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보험의 CM 채널 신계약 판매 비중이 32.9%에 달했는데, TM 채널(17.9%)의 비중을 합산하면 자동차보험의 비대면 판매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를 직접 찾아가 가입하는 다이렉트 채널 소비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판매채널별 보험계약 유지율은 CM 채널이 가장 높았다. 생명보험사의 3년(37회차) 계약유지율은 CM 채널이 65% 대면 채널은 56%, TM 채널은 51%로 집계됐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대부분 줄었다. 생보사의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불완전판매 비율은 0.13%로 5년 사이에 0.54%에서 0.41%포인트(p) 줄었고, 손보사의 경우 질병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0.18%에서 0.05%로 0.13%p 감소했다.
보험설계사는 총 62만488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GA 소속 설계사가 24만7535명(39.6%)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소속은 17만7173만명(28.4%), 보험사 전속은 17만240명(27.2%)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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