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르포] "이제 겨우 집왔는데"...태풍 소식에 잠못드는 이재민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속속 닫는 대피소, 귀가하는 이재민들
피해 복구는 여전히 덜 돼...불안 호소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신정인 인턴기자 = "곧 태풍이 온다는 데 그땐 어떻게 할지... 추석 연휴 준비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서울 동작구에서 만난 이재민들은 목전에 다가온 추석 연휴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지난달 8~9일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시간당 최대 130mm의 비가 내려 침수 피해를 입은 지 약 1개월이 다 돼 가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임시 대피소 텐트가 비어있는 모습. 2022.09.02 youngar@newspim.com

◆ 수해 1달, 여전히 대피소에 남은 사람들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이재민 대피소는 비교적 한산했다. 30여 동의 텐트 중 절반 이상이 비어 있었고 남은 이들은 씻거나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당종합체육관은 이재민 대피소 중 규모가 큰 곳 중 하나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피해를 본 극동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한 사당2·3동 주민들이 입소해 있으며 최근에는 동작구 내 다른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도 이주해왔다.

구 관계자는 "초기에는 120여명 정도 있었으나 지금은 16세대, 32명이 남아있다"며 "어제부터 극동아파트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 인원은 더욱 줄어들 것이나 대피소에 머물기를 원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피소 한 편에서는 집기와 옷가지를 늘어놓는 등 퇴소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었다. 한 50대 부부는 "오늘 오후 체육관을 나갈 예정이라 바쁘다"며 분주하게 짐을 정리했다.

대피소에서 만난 이상희(84) 씨는 "원래 녹내장이 있는데 약도 못 챙기고 나온데다 대피소 생활로 스트레스를 받아 눈이 더 안좋아졌고 몸무게도 5kg이 빠졌다"며 "그래도 저는 내일 퇴소하는데 대피소에 혼자 남는 지인이 있어 마음이 좋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현재 각 구청들은 귀가하는 주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임시 대피소를 줄여가고 오피스텔·호텔 등 개인별 숙박 시설을 제공하는 추세다. 대피소 생활이 길어질수록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전염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동작구는 총 5개의 이재민 대피소를 운영 중이다. 이중 경로당, 주민센터 등 인원이 적은 곳은 차츰 줄여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대피소 중 체육관이 제일 크고 시설 및 여건이 좋아 만족도가 높다"며 "운영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모든 이재민들이 자택에 복귀할 때까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관악구도 약 700여명이던 인원이 140여명으로 줄어들며 이번 주 초 임시 대피소를 모두 철수했고 각 개인이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다. 17가구, 29명이 머물고 있는 강남구 대피소도 오는 3일까지만 운영한다.

◆ 복구 됐어도 불안한 거주환경..."다시 대피소 가고 싶다"

같은 날 오전 극동아파트는 침수 피해 복구로 한창이었다. 피해를 입었던 105·107동은 한쪽 흙벽이 무너진 채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전날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은 내부 집기 정리 및 쓰레기 청소로 바빴다. 저층 집 중에는 창문 밖으로 사다리를 두고 짐을 정리하는 곳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105동에 설치된 인공 통로. 통로 바깥으로는 토사들이 드러나있고 주민들은 이 통로를 통해 집을 오갈 수 있다. 2022.09.02 youngar@newspim.com

동작구는 지난달 27일부터 105동 1~4라인과 107동 3~4라인의 입주를 허가했다. 2일부터는 107동 다른 라인 입주도 허가해 2일 기준 2집을 제외하고는 107동 모든 주민들이 입주했다. 구는 극동아파트 안전 진단 결과를 이달 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05동 주민 50대 A씨는 공사 현장을 한참 쳐다보며 "이제는 쿵 하는 큰 소리만 들어도 깜짝 놀란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일 모레 큰 태풍이 온다는데 불안하고 무섭다"며 "그때는 태풍을 피해 도망갈 것이다. 대피소로 다시 돌아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107동 주민 50대 B씨는 "전문가들은 아파트가 4cm 정도 기울어진 상태라고 하던데 다시 비가 오면 어떨지 불안하다"며 "다음 주에 태풍이 오는데 그것 때문에 추가 붕괴가 있을까봐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오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500km 부근 해상에 진입해 다음날인 6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힌남노는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은 49m로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한 채 북북서쪽으로 시속 2km로 이동 중이며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