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 공동의장
방미 중인 신 국방차관과 안보 현안 논의
"북한 핵무력 정책 발표 깊은 우려" 표명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 공동의장인 조 윌슨 미국 하원의원은 15일(현지시간)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만나 "한미 간 16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가 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윌슨 의원은 한미 EDSCG 회의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15일 만나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리아 코커스는 미 연방 의회 지한파 의원들이 만든 대표적인 한미동맹 모임이다.
윌슨 의원은 "북한이 지난 9월 9일 발표한 핵무력 정책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16일 열릴 EDSCG 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연방의회 내 지한파 의원인 조 윌슨 미국 하원의원을 접견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
또 윌슨 의원은 "지난주 방한 계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실감했다"면서 "미 의회 차원에서도 이에 호응해 한국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 의원은 미 주방위군 복무 경험과 하원 군사위원회 활동 경력을 언급하면서 "한미 군사현안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윌슨 의원은 "앞으로도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윌슨 의원이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서 그동안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해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신범철(왼쪽 네번째) 국방부 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연방의회 내 지한파 의원인 조 윌슨(다섯번째) 미국 하원의원을 접견하고 한국대표단 일행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
특히 신 차관은 윌슨 의원이 최근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미 확장억제 공약이 반영되도록 노력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도 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 외에도 의회의 관심과 지지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