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가족 명의로 재산은닉 '꼼수'…국세청, 악의적 체납자 527명 적발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12:00

실거주지 분석 통해 호화생활자 집중 추적
빅데이터 분석 통해 손바닥 보듯 추적조사
은닉재산 신고하면 징수액의 5~20% 포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 변호사 A씨는 최근 3년간 수십억원의 고액 수임료를 지인 명의계좌로 수취해 수입액을 은닉하고, 본인 명의 재산은 없이 배우자 명의로 고가주택에 거주하며, 배우자 명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등 호화생활을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국세청은 차명계좌 및 배우자의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해 은닉된 재산을 확인하기 위해 추적조사에 착수했다. 재산은닉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체납처분 면탈범으로 검찰고발을 검토할 방침이다(그림 참고).

국세청이 재산을 은닉한 악의적 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소득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나 타인 명의로 소득을 감추고 호화생활을 하는 이들을 적극 추적하고 있다.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468명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신종 금융자산을 활용한 체납자 59명의 재산은닉 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재산은닉한 악의적 체납자 추적조사 사례 [자료=국세청] 2022.09.22 dream@newspim.com

구체적으로 타인 명의로 재산을 은닉하고 고가주택에 거주하며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전문직 종사자, 부동산 양도 등 법률행위를 가족이 대리해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고령·연소자가 468명이 조사대상에 올랐다.

또 납부여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사모펀드(집합투자증권),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상품, 가상자산 등 신종 금융자산을 재산은닉 수단으로 활용한 체납자 59명도 세정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그동안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추적조사 대상자 선정에 정확성을 기하고, 호화생활자에 대한 수색 등 현장중심의 추적활동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까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조2552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했다.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강제징수를 회피하며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겠다"면서 "세금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매각의 유예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료=국세청] 2022.09.22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