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전까지 조직 정비해야…논의할 계획"
사무총장·조직부총장·전략기획부총장 당연직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기간 중인 10월 초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한 뒤 당협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당협은 총 67개다. 국민의힘은 비대위 기간 동안 67개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 당협에 당협위원장을 선임해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 조직을 안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2 photo@newspim.com |
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강특위 구성 시기와 관련해 "다음달 초에 구성을 해서 전당대회 전까지 당협위원장을 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빈 당협이 67개다. 다 채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당대회 전 조직을 어느정도 만들어야 한다"며 "당연직을 제외한 조강특위 위원들은 원점에서 구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강특위는 당협의 당협위원장 인선 및 교체 등 총체적으로 전국적인 당 조직의 정비 역할을 맡는 기구다. 조강특위 당연직으로는 김석기 사무총장과 엄태영 조직부총장,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뉴스핌이 확보한 국민의힘 전국 당원협의회 현황에 따르면 총 253개 당협 중 원내 94개, 원외 92개, 사고는 67개다. 또 지난 5월 12일 이용호 의원을 전북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으로 선출 중에 있다.
대표적인 사고 당협은 이성헌 서초구청장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공석이 된 서울 서대문구갑과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빈자리인 서울 관악구을 등 서울 13개, 부산 1개, 인천 5개, 광주 1개, 대전 4개, 울산 1개, 세종 2개, 경기 25개, 강원 2개, 충북 1개, 충남 3개, 전북 4개, 전남 2개, 경남 2개, 제주 1개 등이다.
당협위원장은 총선에서 '공천 1순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당원들의 명부를 갖고 있을 뿐더러 지역구 행사 등 여러 자리에서 구민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도 해당 지역구의 현안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이에 당협위원장을 둘러싼 경쟁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의원들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지역구에 이사를 가는 등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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