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공개매수 흥행…'헐값' 논란 여전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15:42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15:42

SK케미칼 지분 공개매수 1대 1.57 경쟁률 기록
"개인 보다 물량보유 많은 기관 공개매수 참여"
운용사·헤지펀드 "SK케미칼 헐값 논란 여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SK디스커버리가 계열사인 SK케미칼의 지분 공개매수를 지난 21일 완료한 결과 1대 1.57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분 매수가격이 자산가치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지적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앞서 국내 자산운용사와 해외 해지펀드가 강하게 반발한 이유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이달 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SK케미칼 주식 92만주(5.22%)를 주당 10만8800원에 공개매수했다. SK케미칼을 종속기업으로 편입시키기 위해서다. 공개매수란 회사 주식을 공개적으로 장외에서 주당 얼마의 가격으로 일정 물량을 일정 기간을 두고 사겠다고 밝혀놓고 매입하는 행위다.

공개매수 완료로 SK디스커버리의 SK케미칼 지분은 40.05%로 늘었다. 이에 따라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와 SK플라즈마에 이어 SK케미칼까지 연결 자회사로 둘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CI=각사 홈페이지 캡쳐

SK케미칼 공개매수 주식 대금은 이날 지급완료됐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에 개인 보다는 많은 물량을 보유한 기관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매입가가 종가대비 15%가량 높았던게 주된 이유인거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여전히 SK케미칼 지분 매입 가격 헐값 논란이라는 여진이 남아있다. SK디스커버리가 제시한 SK케미칼 지분 매수 가격 10만8800원에는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8.43%의 가치가 반영돼 있지 않아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이라는 지적이다. 올 6월 말 기준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8.18%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주식가치로만 5조7000억원에 달한다.

실제 주주행동주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안다자산운용은 SK디스커버리의 SK케미칼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15만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다자산운용은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의 대주주로서 공개매수를 선택한 것은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대주주의 지분율을 늘리기 위해 공개매수를 편법으로 사용된 것으로 오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K케미칼 주식을 주당 10만8800원에 공개매수하는 것은 SK케미칼의 적정 주가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싱가포르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메트리카파트너스도 지난 13일 SK디스커버리의 SK케미칼 지분 공개매수에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싱가포르 헤지펀드는 "공개매수 제안 가격이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SK디스커버리에 SK케미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헤지펀드는 "SK케미칼 공개매수 가격은 순자산 가치인 주당 42만5042원에 비해 74% 할인된 가격으로 매우 낮다"며 "SK케미칼은 여전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보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대대적인 조정만이 SK케미칼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