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2포인트(1.67%) 하락한 382.8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207.73(1.71%) 빠진 1만1975.5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8.14포인트(1.53%) 내린 5676.8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3.80포인트(1.77%) 하락한 6881.59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국채매입 발표 효과가 퇴색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을 둘러싼 경제적 우려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이날 대규모 감세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힌 점도 불안감을 자극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는 "영국이 매우 어려운 경제적 시기에 직면했으며 정부가 경제 성장을 점화할 즉각적인 조처를 발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는 독립적인 BOE의 소관이라면서 자신의 최우선 순위는 영국인들을 글로벌 경제적 충격에서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최대 경제인 독일 유럽 물가가 급등한 점도 부담이 됐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물가상승률(7.9%)을 크게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9.5%)도 상회했다. 독일의 물가가 급등한 것은 1951년 이후 약 71년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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