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딱 5개월전의 두산매치플레이를 연상시켰다. 당시 결승전에서 홍정민은 이예원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임희정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한 홍정민. [사진= KLPGA] |
홍정민과 2타차 공동2위에 위치한 임희정. [사진= KLPGA] |
선두와 3타차 공동4위에 포진한 이예원. [사진= KLPGA]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둘쨋날 당시 '주연'들이 모였다. 이번엔 단판승부인 매치플레이가 아닌 4일간 스트로크플레이라는 점이 다르다. 홍정민(20·CJ온스타일)은 선두,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유해란과 공동2위(9언더파), 이예원(20·KB금융)은 한진선과 공동4위그룹(8언더파)을 형성했다.
두산매치플레이 16강전에서 홍정민에게 패해 16강에서 멈춘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큰 도약을 이뤘다. 전날보다 무려 42계단 오른 공동9위(6언더파)로 뛰어올랐다. 시즌4승이자 KLPGA 통산14승의 경험이 도약의 비결이었다. 특히 박민지는 지난 9월18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서 우승, '하반기에 약하다'라는 징크스를 깬 뒤 뒷심을 보였다.
홍정민은 30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74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1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홍정민은 임희정 등 공동2위를 2타차로 제치고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렸다.
최민경과 전우리는 공동6위(7언더파), 직전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이룬 김수지는 이소미, 박민지와 공동9위(6언더파)를 했다.
순위를 대폭 끌어 올린 박민지는 공동9위를 했다. 선두와는 5타차다. [사진= KLPGA] |
박민지는 "어제 실수가 나오면 왜 이랬을까, 퍼트를 실패하면 왜 실패했을까를 생각하다 다음 홀에서까지 실수가 이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미스 나와도 1라운드처럼만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그게 잘 됐다"라며 "최대한 기회가 온다면 남은 이틀 공격적으로 쳐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1오버파를 한 박민지는 둘째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순위를 끌어올렸다.
뒤를 이어 스무살 신인 유지나와 '맏언니' 안선주, 박지영 등이 공동12위(5언더파)를 정윤지와 임진희는 공동19위(4언더파)를, 박현경과 문정민, 서어진은 공동26위(3언더파)를 했다.
김재희는 공동32위(2언더파), 루키 고지우는 공동41위(1언더파), 김민주는 공동54위(이븐파)를 기록했다. 이날 이제영(1언더파 공동41위)은 180야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 약 1억6000만원 상당의 벤츠를 부상으로 받았다.
컷 탈락 기준은 1오버파다. 이기쁨 등이 1오버파. LPGA에서 활약하는 호주교포 이민지는 2오버파, 김효주는 4오버파로 컷오프됐다.
모친과 공식 은퇴 경기를 마감한 홍란.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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