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첫날 스무살 홍정민이 1언더파 선두에 1타차 공동2위에는 유해란과 배수진이 포진했다.
대회 첫날 1타차 선두에 자리한 스무살 홍정민. [사진= KLPGA] |
홍정민(CJ온스타일)은 29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74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1개로 6타를 줄였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홍정민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올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홍정민은 KLPGA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
홍정민은 "5언더파를 목표로 하고 나왔는데, 한 타 더 줄였다. 기쁘다. 양잔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플레이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단독 선두로 1라운드 마친 것이 처음이긴 하지만 특별한 마음은 없다"라며 "남은 대회에서 무조건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올 시즌 우승을 했지만 매치플레이 우승이었기 때문에,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공동2위에 포진한 유해란. [사진= KLPGA] |
버디만 4개를 골라낸 임희정은 선두와 2타차 공동4위에 자리했다. [사진= KLPGA] |
첫날 순위는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총 16명이 포진한 선두와 공동10위와의 격차는 불과 3타에 불과하다. 캔터키블루의 잔디 특성상 프리퍼드라이가 적용된 이 대회 매 라운드마다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선두 홍정민을 유해란(21)과 배수연(22)이 1타차로 추격했다. 신인 유지나는 임희정, 전우리 한진선 이예원과 공동4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유지나는 이날 톱10 선수중 유해란(5언더파), 임희정(4언더파), '맏언니' 안선주(3언더파)와 함께 보기를 범하지 않은 선수로 남았다.
유지나는 "전반기에는 제가 빨리 성적을 내야 된다는 약간 압박감이나 부담감이나 이제 스폰서들한테 기대감 같은 게 엄청 컸다. 빨리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조급하게 쳤다. 지금은 좀 내려놓고 치니 원래 내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 이번 대회와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역시 루키인 고지우는 안선주, 이가영, 최민경, 황정미, 이지현3, 정연주와 함께 공동 톱10에 위치했다.
'버디폭격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고지우는 "남은 대회에서 우승해 신인왕을 따겠다"며 "내 장점은 거침없는 플레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아직 이루지 못한 첫승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데뷔한 고지우와 유지나는 아직 우승이 없다.
E NLFMF 이어 이소미와 김재희, 김지현, 장수연이 공동17위(2언더파)에 직전대회 우승자인 김수지는 박지영, 박현경, 권서연, 최예림, 오지현과 공동27위(1언더파)를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송가은은 1오버파로 '대세' 박민지 와 함께 공동51위를 기록했다.
LPGA파들은 부진했다. 김효주는 버디 없이 보기3개를 해 3오버파, 소속사 무대에 나선 LPGA 시즌2승자인 호주교포 이민지는 더블보기1개와 보기2개, 버디1개로 역시 3오버파를 쳐 공동7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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