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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오늘 식약처 국정감사…무허가 진단키트·제약사 리베이트 쟁점

기사입력 : 2022년10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0월07일 11:44

자연갈변 샴푸·MD크림 온라인 불법거래 논란
리베이트 관련 경보제약·JW중외제약 증인 철회
류재민 LG생활건강 부사장도 국감 앞두고 빠져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늘(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소관 공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샴푸, 물티슈 등 일상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문제를 비롯해 식·의약 분야 제도혁신 방안에 대한 질의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날 식약처 국감에는 주성원 쿠팡 전무, 김양수 네오팜 대표, 임준범 롯데칠성음료 전략기획부문장,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류재민 LG생활건강 부사장은 국감을 앞두고 증인명단에서 빠졌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이사는 참고인으로 나온다. 자연갈변 샴푸는 이번 국감의 주요 쟁점이기도 하다.

먼저 쿠팡은 무허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유통‧판매 사건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쿠팡에서 구매한 검사키트의 시약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 제보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식약처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중국산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021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0 photo@newspim.com

네오팜은 MD크림(피부보호에 쓰는 점착성 투명창상피복재) 온라인 불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상에선 실손보험 혜택을 적용받아 해당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한 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제값을 받고 되파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해 불만을 야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제도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가 무분별한 광고를 부추기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정확한 이해를 어렵게 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LG생활건강은 물티슈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된 사건의 사후 조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질책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의 물티슈에서 가습기살균제성분 MIT·CMIT가 검출돼 7월 폐기처분된 바 있다.

당초 주요 쟁점으로 관측됐던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 관련해서는 증인 출석 요구가 철회됐다.

[사진= BGF리테일]

앞서 경보제약 내부고발 리베이트로 불린 이 사건은 약 400억원 규모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경보제약은 약값의 20%를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로 지급해 왔다. A병원은 경보제약으로부터 5년간 7억원을 받았고 전국 병의원 수백 곳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게 골자다.

다만 현재 경찰이 경보제약에 대한 수사에 착수, 리베이트 정황을 파악 중이다. 언론을 통해 불거진 의혹 가운데 아직 명확한 사실로 밝혀진 것은 없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김태영 종근당홀딩스·경보제약 대표의 출석을 요구했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요구를 철회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도 출석 요청이 철회됐다. 신 대표는 '경장영양제 피딩줄' 유료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다. 이 의료기기는 뇌질환·암 환자 등 구강 음식섭취가 힘든 환자들의 코·장을 연결, 영양분(경장영양제) 섭취를 돕는데 올 7월 유료화로 간병인들 부담이 연간 약 100만원 늘어 어려움을 겪어왔던 터다.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반발로 JW중외제약은 4일부터 다시 피딩라인을 전격 무료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 대표의 출석도 철회됐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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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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