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10시간 멈춘 카카오톡 완전 복구는 아직..."순차적 복구 이어지는 상황"

기사입력 : 2022년10월16일 10:14

최종수정 : 2022년10월31일 14:25

새벽 1시 31분 모바일 카톡 복구
SK C&C 대표 "피해복구에 만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카카오톡이 10시간 만에 일부 기능이 복구됐다. 하지만 일부 기능은 아직 서비스 복구가 안 된 상황이다.

주말에 화재가 발생해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며 4년 전 KT '아현사태'를 재현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고, 국감 시즌에 발생한 사고인 만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 "모바일카톡 되지만...아직 복구 중"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오전 1시 31분부터 모바일 버전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복구됐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고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서비스가 되지 않았던 카카오톡이 10시간 만에 모바일 텍스트 서비스에 한해 서비스가 복구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톡채널 및 이미지·동영상 파일 전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이터는 이원화를 통해 서버를 분산시켜 관리하고 있는데, SK C&C 쪽 데이터센터가 불이나 이원화된 다른 쪽 서버로 돌려주는 작업을 통해 일부 서비스를 복구했다"면서 "전원이 복구된다고 하더라도 한번에 복구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복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는 주말에 발생해 서비스 장애를 발생시켰다는 점에서 2018년 1월 24일 발생한 KT '아현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KT 아현지사에 불이나며 서울 중구와 용산구, 마포구, 서대문구의 KT 통신이 끊였고 이에 KT망을 쓰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카드결제단말기 등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혼란을 겪어야 했다.

SK C&C 관계자는 "소방당국에서 전날 오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공간만 빌려주는 역할을 해 고객사들이 서버 안에 어떤 데이터를 관리하고 서비스하고있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사고 7시간만에 고개숙인 SK C&C 대표...국감 도마 오를 듯

박성하 SK㈜ C&C 대표이사.[사진=SK㈜ C&C]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하고 박성하 SK C&C 대표는 사고 발생 7시간만인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오늘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국민들께서 겪으신 불편에 대해 고개 숙여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오후 화재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였고, 가능한 모든 안전조치 아래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박 대표는 사과와 함께 빠른 복구 및 재발 방지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시라도 빨리 데이터센터 정상화를 통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향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빠른 상황에도, SK C&C의 데이터센터 화재 관리의 허술한 관리에 대한 책임론은 피하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감시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박 대표가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소환된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즉각 설치하고 행정안전부,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및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 발생 사업자와 함께 밤샘 복구를 이어갔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