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윤희근 경찰청장 "이스타항공 부실수사 의혹 사실관계 추가 확인중"

기사입력 : 2022년10월17일 12:18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12:18

마약사범 2121명 검거·348명 구속
스토킹 전수조사 중간결과 "엄정 대응"
안보수사본부 설치 적극 검토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된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 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했냐는 질문에 "서울경찰청 수사심사담당관실 등을 통해 처리결과의 적정성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사건은 최근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권 인사의 '취업청탁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경찰 수사가 부실했던 게 아니었느냐고 지적하는 등 정치권에서 연일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검찰이 배당한 이 사건을 1년가량 수사한 끝에 무혐의로 결론을 냈었다. 이후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올해 7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이 인사자료가 담긴 컴퓨터 등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면서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이어 법원이 검찰이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발부하면서 경찰의 수사 과정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07 pangbin@newspim.com

윤 청장은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범죄와 관련해선 강력한 단속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마약류 범죄에 대해 사상 초유의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최근까지 마약류 사범 2천여 명을 검거했다"며 "경찰의 대대적인 집중단속으로 최근 마약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경찰은 윤 청장이 취임한 8월부터 최근까지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 184명(구속 57명)을 포함해 총 2천121명(구속 348명)을 검거했다.

또 3월부터 9월까지 부산·경남 일대의 클럽과 유흥업소를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엑스터시 등을 유통한 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 5명 등 총 74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또한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에서 촉발된 스토킹 범죄 전수조사에서 18건에 대한 유의미한 사건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수조사 중간점검 결과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된 피의자의 위험성을 재판단해 유치장에 유치한 사례와 처벌불원 종결에도 재차 스토킹한 피의자의 여죄를 인지해 수사 재개한 사례 등을 세밀하고 엄정하게 대응한 사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최근 경찰청 인권위원회가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위원 전원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청 인권위원회의 위상과 역할 강화는 관계기관들의 반대로 한계가 있었다"며 "임기 3개월을 앞두고 조기 사임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신임 위원들을 조기에 선임·위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기정보분석원과 안보수사본부 설치와 관련해선 "사기정보분석원의 조직과 역할 등 구체적인 설치안을 만들어 국회의 입법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보수사의 특수성 등도 고려해 안보수사본부 설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징계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들었다"며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와 경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류 총경의 징계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