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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0년물 국채 4.2% 돌파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05:16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05:16

10년물 국채 4.2% 돌파…2008년 이후 처음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고용지표 견조 부담
WTI, 中 코로나 입국 규제 완화 기대에 상승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22포인트(0.30%) 하락한 3만333.5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38포인트(0.80%) 내린 3665.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5.66포인트(0.61%) 빠진 1만614.84로 집계됐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공격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에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미국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2%를 돌파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2000건 감소해 아직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보이면서 긴축 우려는 더 해졌다. 이는 시장 전망치(23만건)보다도 훨씬 낮다.

[사진=로이터]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의 모습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억제에 진전이 없어 실망스럽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며 올 연말까지 4%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발언 이후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칼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하퍼의 발언은 연준이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데 확인을 해준 셈"이라며 "실업 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정책이 타이트한 미국 노동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4연속 자이언트스텝이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1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

발표된 다른 지표들은 부진했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에 육박하자 늘어난 이자 부담에 주택 시장의 매매심리도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1.5% 감소한 연율 47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8.7을 기록해 전달의 -9.9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위축된 경기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임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파운드화 가치가 오르고, 영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감세안으로 촉발된 재정 건전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종목별 보면 테슬라(TSLA)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데다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09% 내린 0.978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당국이 해외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준을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3달러(0.50%) 오른 배럴당 85.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2.60달러(0.2%) 오른 1636.8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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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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