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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기존주택 판매 10년래 최저...모기지 금리는 7% 돌파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00:20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02:43

9월 기존주택 판매 471만채로 10년만에 최저...코로나 팬데믹 초반 제외
30년만기 모기지 금리 7% 돌파하며 매매 심리 냉각
단, 공급 부족 이어지며 주택 가격은 127개월째 상승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에 육박하자 늘어난 이자 부담에 주택 시장의 매매 심리도 얼어붙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일(현지시간) 9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1.5% 감소한 연율 47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물로 나온 美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전월치인 478만 채보다 줄었고,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70만 채)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기존주택 판매는 일시적으로 주택판매가 급감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봄을 제외하고는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3.8% 감소했다.

이처럼 주택 판매가 빠르게 줄고 있는 건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에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7%에 육박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판매 속도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지만, 주택 재고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9월 말 기준 판매할 수 있는 주택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25만 채를 기록했다.

월간 판매 속도 기준으로 주택 재고는 3.2개월 치로, 전년 동월의 2.4개월 치에서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통상 4~7개월 치의 재고가 시장의 수급이 건강한 상태로 판단된다. 아직까지는 여전히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금리 인상에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지만, 시장의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까닭에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9월 기존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38만48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4% 올랐다. 이로써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12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최근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서면서 가계의 고정이자 상환 부담이 늘고 있어, 주택시장의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대출금 64만7200달러 이하인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는 지난 14일 마감한 한주 6.94%로 집계됐다. 20년 만에 최고치이자 직전 주의 6.92%에서 0.02%포인트 더 올랐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 부담에 주택 구매나 재융자 목적의 모기지 신청도 4.5% 감소하며 지난 1997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일일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추적하는 모기지 뉴스데일리가 보다 최근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미 30년 만기 금리는 7.22%(19일 기준)로 7%를 넘어선 상태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자료=모기지 뉴스데일리] 2022.10.20 koinwon@newspim.com

주택시장 침체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하루 전인 19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주택 착공 건수는 144만 건으로 전월보다 8.1% 급감했다. 

또 이보다 앞선 18일 나온 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의 10월 주택시장지수(HMI)도 전날 8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돼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주택시장지수는 미 주택 건설업자들의 체감 경기를 측정하는 지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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