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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가이던스 하향 불구 비용 감축 공개에 시간 외서 5%↑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09:21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09:2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텔(종목명:INTC)이 기대 이하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최대 100억달러의 비용 감축 및 효율 개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반등 중이다.

27일(현지시각) 인텔은 3분기 순이익이 10억1000만달러, 주당 25센트로 년 전의 68억2000만달러, 주당 1.67달러에서 후퇴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비용 등을 감안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59센트로 역시 1년 전의 1.45달러보다 줄었다.

이 기간 매출도 153억9000만달러로 1년 전의 191억9000만달러보다 줄며 9개분기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4센트의 조정 주당순이익과 150억~160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조정 주당순이익이 발표된 것이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 매출은 81억달러로 1년 전보다 17% 줄었고, 데이터센터 및 AI그룹 매출도 42억달러로 27% 감소했다. 네트워크 및 엣지 사업부문 매출은 23억달러로 14%가 늘었으며,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매출은 4억5000만달러로 38% 증가했다.

팩트셋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이언트 컴퓨팅 매출이 75억8000만달러, 데이터센터 및 AI그룹 매출이 46억7000만달러, 네트워크 및 엣지 부문 매출은 24억달러, 모빌아이 매출은 4억7220만달러를 점쳤다.

인텔은 이번 4분기 주당순이익이 20센트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고, 매출은 140억~150억달러,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45% 정도를 전망했다. 팩트셋 전망치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70센트, 매출이 163억2000만달러였다.

올 한 해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됐다.

인텔은 이번 회계연도의 조정 주당순이익이 1.95달러, 매출이 630억~640억달러, 매출총이익률이 47.5%일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전 제시했던 2.30달러 조정 주당순이익과 650억~680억달러 매출 전망치보다 낮아진 수치다. 월가 전망치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2.20달러, 매출이 653억달러다.

이날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도 경제적 불확성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당장내년 세일즈 및 영업 비용을 30억달러 정도 줄이고 2025년 말까지 80억달러에서 최대 100억달러까지 연간 비용 감축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비용 절감을 위해 수 천명의 감원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겔싱어 CEO는 "직원 수를 최적화하기 위한 조치들도 (비용 감축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서 3.45% 하락한 26.27달러로 마감됐던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오르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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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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