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이태원 참사] 스무살 아들 잃은 미국인 아빠 "수억 번 찔리는 고통"

기사입력 : 2022년10월31일 08:32

최종수정 : 2022년10월31일 08:5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로 스무살 아들을 잃은 미국인 아버지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참담한 마음을 토로했다.

압사 참사 희생자 스티븐 블레시(20)의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62)는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동시에 수억 번 찔리는 듯한 고통이었다"며 "그냥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아무 감각이 없었고 엄청난 충격이 동시에 다가왔다"며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망연자실했다고 알렸다. 

전날 아내와 쇼핑을 하던 스티브는 남동생으로부터 '한국의 상황에 대해 들었느냐'는 전화 통화를 받았다.

서울에 있는 차남 스티븐의 안부가 걱정된 그는 친구와 정부 당국에 수 시간 동안 연락을 취했고 이후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이 사망한 2명의 미국인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스티브는 "나는 이 모든 일(압사 참사)이 발생하기 30분 전에 아들에게 문자를 보냈었다. '너가 외출 중인 것을 알고 있다. 안전하게 다녀라'고 보냈는데 답장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국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스티븐은 서울 한양대에서 유학 중이었다. 부친의 말에 따르면 차남은 국제 경영학 공부에 열정적이었고 향후 동아시아에서 커리어를 쌓길 바랐다. 

스티브는 "내 아내는 라틴계이지만 아들은 라틴아메리카에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그는 스페인어에 한국어를 추가로 배우고 있었다. 그는 엄마보다 더 많은 언어를 구사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아들이 여행과 농구를 좋아했고 친형인 조이와 사이도 엄청 좋았다며 "그는 모험심이 강하고 다정한 아이였다. 그를 잃었다는 사실에 견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아들을 잃은 미국인 아버지가 트위터에 올린 글. [사진=트위터]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