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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파월에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로쿠·모더나·펠로톤↓

기사입력 : 2022년11월03일 21:41

최종수정 : 2022년11월03일 22:0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 색채를 드러낸 여파에 3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재차 뚫는 등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미국 동부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3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00.00포인트(0.92%) 내린 1만843.5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26.75포인트(0.71%) 빠진 3742.0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2018.00달러로 0.51% 하락 중이다.

2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 고려는 시기 상조"이며 "최종 금리가 이전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반영한 9월 점도표를 통해 내년 미국의 최종금리를 4.6%로 제시했는데, 이보다 높은 5%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FOMC 성명이 나오자마자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매파적인 파월의 발언에 일제히 급락했다.

금리인상 폭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에 4% 아래로 밀렸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재개하며 4.1% 수준까지 뜀박질했다. 

이날도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1.7bp(1bp=0.01%포인트) 오른 4.185%, 연준의 통화 정책에 보다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5.8bp 오른 4.726%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향후 3~6개월 주식의 위험-보상(risk-reward·부담 위험 대비 수익)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현지시간으로 4일 발표가 예정된 미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수치나 기대보다 낮은 실업률이 발표될 경우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근거로 풀이되며 증시에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치는 20만5000개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9월 구인 건수는 1070만건으로 전문가 예상치(약 980만명)를 크게 웃돌았으며, ADP가 집계한 10월 민간 부문 고용도 직전월보다 23만9000개 늘며 전문가 예상(19만5000개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앞서 11월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 영란은행(BOE)도 연준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33년 만에 최대폭 인상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전일 장 마감후 분기 실적을 내놓은 컬컴(종목명:QCOM, 주가 8.4%↓), 로쿠(ROKU, 21.2%↓), 포티넷(FTNT, 14.5%↓)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 중이다.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에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를 내놓은 여파다.

이날 개장 전 예상보다 큰 폭의 분기 손실을 보고한 홈트레이닝 플랫폼 펠로톤의 주가도 손실이 월가 전망보다 크다는 발표에 주가도 15% 넘게 급락 중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MRNA)는 코로나 백신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에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 중이다. 

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06.43포인트(1.55%) 내린 3만2146.7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61포인트(2.51%) 내린 3759.49로, 나스닥지수는 366.05포인트(3.36%) 내린 1만5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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