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0월 취업자 증가 68만명 '대부분 노인일자리'…'경제 허리' 40대 5개월째 감소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10:32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11:29

지난달 취업자 증가분 68%가 60세 이상 고령층
저출생·고령화로 청년층 일자리↓·고령층 일자리↑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취업자가 67만7000명 증가했지만 증가분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의 몫으로 돌아갔다.

고용 호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노인 일자리 중심의 증가인 것이다. 반면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는 지난 7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되는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고령층 중심 일자리가 늘고, 상대적으로 젊은 편에 속하는 20~40대 일자리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취업자 증가 계속되지만…증가분 68%가 고령층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3년 만에 최대 증가이지만, 증가폭은 5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에서 46만명 늘면서 전체 증가분의 약 68%를 차지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10명 가운데 6~7명은 고령층이었다는 얘기다.

10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11.09 soy22@newspim.com

반면 40대는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취업자가 1만1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 7월부터 감소로 돌아섰는데, 그 이후 5개월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40대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1월부터 5월까지는 2만~3만명대의 양호한 증가 흐름을 이어오다 6월부터 2000명대로 증가폭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후 7월(-1000명)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감소 규모가 1만명대를 훌찍 넘어섰다. 다른 연령층의 취업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과 달리 경제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만 고용지표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 2030 청년층 취업자 증가폭 둔화도 7개월째 이어져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속하는 20대(2만8000명)와 30대(6만1000명)도 취업자가 늘긴 했지만, 50대(14만7000명)와 60대 이상(46만명)과 비교하면 한참을 밑도는 수준이다. 증가폭 역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7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이는 계속되는 고령화와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가 고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0대만 계속 감소하는 것은 인구 부분이 크다"며 "인구효과 때문에 고용률은 높지만 취업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40대 인구에 취업자를 나눈 값으로 구해지는데, 취업자 수가 줄어도 분모에 있는 인구 수 자체가 줄면서 산출값은 높게 나타났다는 얘기다. 지난달 기준 40대 고용률은 78.4%로 집계됐다.

10월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 [자료=통계청] 2022.11.09 soy22@newspim.com

앞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고용 내리막 흐름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고를 겪고 있는데다 저출생 고령화 등 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 국장은 "많은 기관들이 올해 취업자수가 많이 늘지 않을 거라 하는데 그래도 괜찮게 유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기저효과와 경기가 안 좋은 부분들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고, 계속 이런 흐름 이어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구영향 등으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며 "청년층은 증가폭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둔화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강화하고, 청년·여성·고령층 등 잠재인력의 노동공급 촉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