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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쓸 곳 많은 롯데, 건설부터 '심폐소생'...유동성 부담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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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롯데홈쇼핑에도 1000억 빌려
케미칼·정밀화학·호텔 등 모두 1.1조 마련
"적자에 투자도 해야" 계열사도 사정 빠듯
재무부담 가중에 지주사 신용도까지 하락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방위 투자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고민에 휩싸였다. 당장 롯데건설이 갚아야 할 돈을 빌려주기 위해 계열사들이 '조' 단위를 투입하면서다. 자금시장이 얼어붙은 데 따른 궁여지책이다.

롯데건설에 돈을 빌려주는 계열사가 늘어나면서 그룹 지주사의 재무부담이 가중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롯데홈쇼핑에도 돈 꾼 롯데건설, 계열사 1.1조 마련

롯데건설은 지난 10일 롯데홈쇼핑과 1000억원 규모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에 돈을 빌려준 계열사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에 이어 세 곳으로 늘었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호텔롯데와 롯데알미늄까지 더하면 5곳이 넘는다. 화학·쇼핑 등 사업군을 가리지 않고 계열사들이 롯데건설에 지원한 자금만 모두 1조1000억원 규모다.

롯데 계열사들이 롯데건설에 자금을 긴급 지원하는 이유는 얼어붙은 자금시장 때문이다. 주요 사업장에서 롯데건설이 제공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어음(ABCP), 전자단기사채(ABSTB) 등 유동화 증권을 차환이나 상환해야 하는데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 보니 일단 계열사 현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우발 채무 규모는 6조7491억원이다. 이 중 절반 가량인 3조1000억원이 연말에 만기가 집중돼 있다. 월별로 보면 10월 1조3573억원, 11월 1조3970억원, 12월 3472억원이다.

계열사들이 마련한 1조1000억원과 롯데건설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7000억원, 은행권을 통해 추가로 마련할 자금 등을 동원하면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PF 대응은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 한신평의 평가다.

◆"우리 투자도 시급한데..."

문제는 롯데건설을 지원하느라 약해진 계열사들의 재무구조 상태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3분기 4239억원을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적자다. 지난해 말까지 무차입 상태를 유지한 롯데케미칼은 업황 부진과 투자부담 확대로 순차입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인도네시아 NCC 설비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2조7000억원을 마련해야 하고,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 관련 투자도 진행해야 한다.

계획된 투자만 조 단위지만, 당장 현금을 투입한 곳은 롯데케미칼이 최대주주인 롯데건설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에 5000억원을 대여한 데 이어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며 876억원을 냈다. 6000억원 가까운 돈이 롯데건설에 투입된 셈이다.

3000억원을 롯데건설에 빌려 준 롯데정밀화학은 사실상 남아있는 현금성 자산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2대 주주인 호텔롯데는 지분율에 따라 861억원을 냈다.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지난해 2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1541억원의 법인세를 추징 당했다. 사실상 당분간 기업공개(IPO) 재추진 일정도 모호해지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롯데홈쇼핑의 매출과 영업익도 감소세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계열사 재무부담, 그룹 지주사에까지 악영향

계열사들에 과중된 재무부담은 결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졌다. 10일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약화된 이익창출력, 대규모 투자부담 등을 감안하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단기간 내 2021년 말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롯데지주의 신용등급까지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가중된 자금 부담이 지주사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란 판단에서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지분 25.5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롯데지주는 지난 2020년부터 계열사 지분 추가 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에만 지난 4월 3984억원 규모의 코리아세븐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롯데헬스케어 설립에 7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20일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생산공장 인수를 위해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롯데케미칼의 현금성 자산이 풍부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까지 무리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자금시장이 관건이다. 롯데케미칼은 2조7000억원의 인수 자금 중 1조원을 내부 자금으로, 나머지는 금융시장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8840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과 정밀화학, 홈쇼핑으로부터 빌린 돈을 내년 1,2월까지 갚아야 해 차입기간은 길지 않다"며 "롯데건설이 무사히 돈을 상환할 경우 불확실성은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지만 금융시장 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계열사는 물론 지주사까지 재무부담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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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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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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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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