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책임론' 트럼프 대권 재도전 빨간불...'잠룡' 디샌티스 급부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15일 대선 재도전 선언
공화당 선거 성적부진에 '트럼프 책임론'
폭스뉴스 등 보수 매체 '디샌티스 밀어주기' 나서
공화당원 여론도 한달새 역전...'디샌티스 선호'
"디샌티스, 내년 5월에 출마 선언할 듯"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4년 만에 하원에서 '레드 웨이브'(red wave·공화 상징의 빨간 물결)를 일으키고, 상원도 탈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무색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권 재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민주당은 13일(현지시간) 개표가 마무리된 네바다주 상원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하면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남은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에서 공화당이 승리해도 두 정당은 각각 50석을 확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 캐스팅 보트(casting vote·찬반이 동률일 때 의장이 행사하는 결정표) 권한을 쥐고 있어 민주당이 과반인 현상유지가 된다. 

하원 선거에서도 두 정당은 큰 차이 없이 대결을 이어가는 중이다. CNN방송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현재 19석의 개표를 남겨 둔 상황에서 민주당은 204석, 공화당은 212석을 확보했다. 하원 과반 의석 수가 218석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민주당에도 승산이 있다. 

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기준 예측한 하원 선거 최종 결과. 민주당 216석, 공화당 219석으로 공화당이 간발의 차이로 다수당이다. [사진=NBC방송]

NBC방송은 현재까지의 개표 현황을 기반으로 최종적으로 공화당이 219석, 민주당은 216석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공화당이 221석, 민주당이 214석을 가져간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라도 이긴다면 과반 의석으로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의 입법을 저지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만 정치적 영향력 면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일부 지역구에서 개표 막판에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을 앞지른다면 민주당의 다수당 지위 방어도 가능하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차기 하원의장이 될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선 선거부터 끝내고 보자. 그들은 아직 하원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해 민주당이 하원도 욕심내고 있다는 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전통적으로 하원의장직은 새로운 회기 때 다수당 원내대표가 맡는다.

◆ 폭스뉴스도 포기한 트럼프...당 내에서는 "삼진아웃" 균열

예상 외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게 된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여전한 당 내 영향력이 문제였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거나, 친(親)트럼프 성향을 보인 후보들이 대거 낙마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대선 당시 불거졌던 트럼프의 선거 부정 의혹을 부인했던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 주법무부 장관 후보들이 전부 낙마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도 극우 후보가 낙마했고, 위스콘신 주지사 극우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상원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네바다는 물론이고 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의 경합 지구에서도 '트럼프 키즈'들이 대거 탈락했다. 

트럼프는 오는 15일 대선 재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의 주가가 떨어진 사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좌)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율로 가뿐히 주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미국의 보수 성향 폭스뉴스조차 디샌티스를 밀어주고, 트럼프와는 거리를 두는 형국이다. 폭스뉴스는 지난 9일 사설에서 "디샌티스가 새로운 공화당 리더"라며 "공화당은 트럼프 없이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이 보유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포스트도 '트럼프를 배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연일 보도했다. 보수 성향 월간지 내셔널리뷰는 '공화당원들에게, 트럼프가 당신들의 문제다. 각성하라'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 

트럼프의 선거 책임론을 두고 당 내부에서도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계 부인을 둔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우리 공화당에 패배를 안겨준 선거가 이번이 세 번째"라며 2018년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 올해 중간선거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원래 3번 스트라이크 당하면 아웃"이라며 트럼프가 재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 역시도 2024년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며 "중간선거 이전보다는 실현가능해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호건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빌 캐시디 상원의원(루이지애나)은 "우리는 사교집단이 아니다. (대통령 같이) 우리 당을 이끄는 단일 인물이 없다"고 했으며, 팀 코튼 상원의원(아칸소)도 "우리에게 대통령이 있다면 그가 우리의 당 지도자이겠지만 야당인 경우 단일 지도자가 있을 수 없다"고 해 트럼프가 공화당 지도자가 아님을 에둘러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의 패배를 트럼프 한 사람만 탓할 순 없다고 옹호한다. 짐 뱅크스 하원의원(인디애나 3지구)은 "2016년과 2020년 트럼프가 출마했을 때 거둔 공화당의 성적이 그가 출마하지 않은 2018년과 2022년의 성적보다 나았다"며 트럼프의 재선 출마를 지지한다는 바를 시사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날 밤에 연설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그의 옆에는 부인 케이시 여사가 서있다. 2022.11.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달새 여론 역전...공화당원, 트럼프보다 디샌티스 선호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차기 재선 출마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공화당원들은 트럼프보다 디샌티스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중간선거 이후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2.7%p)한 바에 따르면 공화당원 유권자의 41%가 디샌티스를 대선 후보로 보길 원한다고 답했다. 트럼프를 원한다는 응답률은 39%였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45%)를 디샌티스(35%)보다 선호한다고 한 여론이 역전된 결과다. 

디샌티스는 '공화당에 더 가까운 무당층'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강력한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45%로 여전히 디샌티스(43%)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한 달 사이에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틀림이 없다. 

공화당원의 42%는 "2024 대선에서 당이 다른 선거운동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의 선거운동 방향도 좋다고 한 응답률은 31%에 그쳤다. 

당의 변화를 바라는 공화당원의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디샌티스가 차기 대권주자로 승산이 있을까. 일단 그는 당장 출마 선언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디샌티스 측근들을 인용, 그가 빨라도 플로리다 주의회 2022년 회기가 끝나는 내년 5월은 돼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1.06 nylee54@newspim.com

디샌티스는 '잠룡'이 맞지만 트럼프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소재의 민주당 선거 컨설턴트 페르난드 아만디는 디샌티스가 트럼프를 밟고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프라이머리(primary·예비선거)에서 상당한 트럼프 표를 가져와야 하는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는 공화당 내 하나의 파(派)로 굳혀졌기 때문에 쉽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만디는 "공화당 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파는 정치적 추종 집단이다. 지도자는 (트럼프) 한 명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선거 전략가 패트릭 하인스도 "나는 개인적으로 디샌티스가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가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이들은 매우 뜻이 확고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사진
'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