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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힌남노' 발표에 담담한 포스코, "기존 체계 점검하겠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11:16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11:16

"기존 재난대응 체계 점검·보완하겠다"
정부 "내년 1분기 정상화"…"예상했던 바"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포스코가 15일 포항제철소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민관 철강수급조사단의 권고 조치에 대해 "기존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등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포스코에 배수 체계 개선과 차단벽 설치 등의 재난대책 보완 조치를 권고했다.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관련한 민관 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 당시 최고 수준의 재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포스코는 태풍 피해로 49년 만에 제철소를 처음 가동 중단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수해로 매출이 2조원 넘게 줄었고 납품 기업의 매출 차질도 2500억원에 달한다. 당시 제철소에 침수를 막기 위한 차단벽이 없었던 데다, 배수용량도 수해 피해를 버티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게 조사단 분석이다. 제철소 완전 복구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

제철소 복구 작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제철소 1열연, 1선재, 1냉연, 2전강, 3전강, 3후판 등 6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6개 공장을 추가 가동해 연내 전 제품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지난달 기업설명회서 밝힌 바 있다. 조사단은 스테인리스스틸 1냉연공장, 도금공장까지 재가동되는내년 1분기 중 포스코가 정상 생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1후판공장은 정확한 복구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당초 제기됐던 철강 수급 차질 논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는 선재와 전기강판, 스테인리스스틸(STS)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차질이 우려됐지만, 현 시장 재고량과 수요 감소 추세, 포스코 측 복구일정 등을 고려했을 땐 연말까지 수급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비교적 담담한 분위기다. 자체 진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측은 "연말까지 전 제품에 대해 생산을 재개해 시장 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 고객사 전수조사 등을 통한 품목별 수급 안정화 대책 시행으로 국내 수급 영향도 미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공정 변경으로 인해 인증이 필요한 제품이 일부 있으나, 이 같은 사례가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포스코 측은 판단하고 있다. 

조사단은 내달 현장조사를 통해 제철소 재가동 설비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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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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