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동학대 제로?...모든 자치구에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동학대 매해 증가...컨트롤타워 역할 '아보전' 중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1곳 설치..."자치구 나서야"
피해 장애아동시설 턱 없이 부족..."확충 필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하나씩 있는 것이 끝이 아닌 출발점이다."

아동학대가 매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 25개구 자치구 전체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아보전')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청이 함께 대응하고 있지만, 지역 내 적극적인 사례 발굴·관리를 위해선 전문기관 네트워크 체계가 촘촘히 작동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서울경찰청과 공동으로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난 상황에서 시의 아동학대 대응 협력체계를 살펴보고, 향후 지역 아동학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김형모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포럼을 진행하는 모습.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11.17 giveit90@newspim.com

◆ "25개 자치구, 아동학대전문기관 필수"

부모 등 성인에 의한 아동학대는 제때 발굴되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사례 관리를 실시하더라도 부모와 학대 아동뿐 아니라 그 배경 또한 수정 조치돼야 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인력과 전문가가 투입돼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총 5만3932건이다. 이는 2020년(4만2251건)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 신고접수는 6127건으로 전국의 11.8%이며, 아동학대사례 수는 3615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울시의 아동학대 대응 인력은 신고건수 대비 부족한 현실이다. 시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올해 9월 기준 96명이며, 시 아보전 직원은 같은 기간 118명, 시 학대예방경찰관(APO)는 120명으로 조사됐다. 이를 25개 자치구로 나눠본다면 각각 4~5명 수준이다.

시의 아보전 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를 제외하면 8곳에 불과하다. 내년까지 개소 예정인 성북·동작구를 고려해도 11곳이다. 25개 자치구 수 대비 절반도 못넘는 수치다.

이에 대해 김형모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시 목표인 '아동학대 제로(Zero)'를 위해선 자치구의 역할이 중요하다. 모든 구에 아보전이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19개소가 있는데 서울은 9개소뿐이다. "자치구 아동학대전담공무원도 현재 96명에서 150명으로 크게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례관리는 아보전만으로는 안된다. 아동학대 피해아동과 행위자 등의 욕구를 다룰 수 있을 만한 치료시설, 일시보호시설, 양육시설, 쉼터 등 다양한 서비스가 다 들어와 참여해야 한다"며 "또한 25개 모든 자치구의 서울형 아동학대 판단회의에 아동학대 전문가를 반드시 추가하고 연 4회는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문미정 시 아동담당관 아동학대대응 팀장은 "서울시에서 아보전 구축을 위해서 문제가 되는 점은 '설치공간'이다. 운영비는 국비와 시비로 100% 운영되기 때문에 자치구가 부담하는 건 없지만 실질적으로 공간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가 노력해야겠지만 자치구가 좀 더 공간을 찾는 노력을 해야 시도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아동학대 포럼 진행 모습.[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11.17 giveit90@newspim.com

◆ 장애아동보호시설 1곳뿐...전담공무원·전문성 '부족'

장애 아동은 보호 기관에 입소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서울시엔 장애아동보호시설이 1곳뿐이다.

채성용 시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장애 아동 학대 사례 중 마땅한 보호 시설을 찾지 못해 전북에 있는 시설에 입소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마음 아픈 사례인데, 장애 아동이 치료받고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 시설이 많이 없는데 관련 인프라가 크게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담공무원 수도 부족하다. 같이 일했던 담당 주무관, 팀장 등이 현장에 오래 남아있지 않다. 아동학대에 개입하는 인력은 전문성이 상당히 중요한데 관련 교육이나 인력이 부족하다"며 "1인당 40~50개 사례를 담당하고 있는데 세밀하게 관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희경 강동구 아동보호팀 팀장도 "아보전 등 담당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과 인력 충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에서 관련 용역을 하고 있는데 적절한 인력이 어느 정도인지 꼭 표출됐으면 좋겠다"며 "특수 직무수당으로 5만원씩 나오지만 말도 안 되는 금액이다. 자치구에선 기피 업무로 실적 가점을 올해부터 받게 됐는데 표준화 돼 다같이 합당한 처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