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시승기] "테슬라·아이오닉에 견줄만하네"...전기차 강자 폴스타2

기사입력 : 2022년11월22일 06:24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06:24

테슬라와 함께 올해 2000대 이상 판매된 수입 전기차
편의·성능·가격 경쟁력 3박자 갖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여전히 폴스타는 낯선 브랜드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나 기아 EV6, 테슬라 모델3처럼 도로에서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폴스타의 전기차 세단 폴스타2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폴스타2는 그만큼 수입 전기차 시장의 숨은 강자다.

폴스타2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소속이 아닌 테슬라를 제외하고 10월까지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다. 수입 전기차 전체에서도 10월까지 연간 판매량 2000대를 넘어선 브랜드는 테슬라와 폴스타뿐이다. 폴스타의 국내 출시 모델은 폴스타2뿐이니 단일 모델을 2000대 이상 판매한 것이다.

폴스타2 [사진= 폴스타코리아]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직접 시승해본 폴스타2는 괜히 2000대 이상 판매된 차량이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해줬다. 중국 길리와 볼보가 합작해서 만든 전기차 브랜드답게 볼보의 깔끔함에 폴스타만의 독창성이 더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승차량은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로 파일럿 라이트 패키지, 플러스 패키지, 퍼포먼스 패키지, 나파가죽이 더해진 풀옵션이 적용됐다.

외관의 경우 볼보와 유사점이 있었다. 볼보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토르의 망치' 모양의 주간 주행등이 자리했고 차의 곡선도 볼보의 디자인을 연상시켰다. 특히 세단 모델임에도 전고가 1480mm로 낮다는 느낌이 없었다. 자차로 소형 SUV를 몰고 있어 세단 모델을 시승할 때마다 지나치게 시트 포지션이 낮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폴스타는 세단보다는 높다는 느낌이었다.

운전석에 앉으면 센터페시아에 세로로 길쭉한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볼보자동차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구성이다. 볼보와 SK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통합 인포테인먼트도 사용할 수 있다. "아리아"라고만 부르면 에어컨 조절과 열선 시트 조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폴스타2의 가장 특이한 점은 시동 버튼이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키를 갖고 운전석에 탑승한 뒤 '파킹'된 기어를 풀고 D에 기어를 맞춘 뒤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 움직인다. 그동안 여러 전기차를 시승하면서도 물리적인 시동 버튼을 없앤 경우는 처음이어서 신기했다. 익숙해진다면 매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2는 주행거리에 방점을 둔 싱글모터와 힘에 방점을 둔 듀얼모터로 나뉜다. 시승차는 듀얼모터로 최고출력 402마력, 최대 토크 67.3kg.m의 힘을 발휘한다. 시승을 위해 파주 쪽으로 나가 가속페달을 밟으니 빠르게 시속 100km에 도달했다. 실제 폴스타2 듀얼모터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에 도달한다. 높은 출력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폴스타2 [사진= 폴스타코리아]

주행감 또한 안정적이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을 갖췄음은 물론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차를 운전하는 듯한 익숙하다. 정숙함 덕분에 통합 인포테인먼트도 빛을 발한다. "아리아"라고 찾으면 바로 음성 인식을 하고 명령어를 수행한다.

다만 시승 중 잠시 차를 주차했다 다시 탔을 때 통합 인포테인먼트가 먹통이 된 적이 있었다. 음성명령어를 인터넷으로 수행하는지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아리아"라고 불러도 명령을 수행할 수 없어 불편했다. 다만 내비게이션이나 에어컨 조절 등 각종 조작은 수동으로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모든 명령을 음성으로만 실행하다 수동으로 하려고 하니 낯설었다.

먹통이 된 통합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모습 [사진= 정승원 기자]

세단 모델이지만 외관이 쿠페형식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이다보니 2열 시트의 헤드룸(머리 위 공간)은 넉넉하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전기차인만큼 엔진룸 자리에 프렁크(프론트 트렁크) 자리도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폴스타2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싱글모터 모델의 경우 5490만원으로 보조금을 100% 지급받을 수 있는 범위에 든다. 듀얼모터도 5990만원으로 5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싱글모터 모델은 1회 충전 시 417km, 듀얼모터는 334km 주행 가능하다.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원한다면 듀얼모터를, 보다 넉넉한 주행거리와 100%의 보조금을 원한다면 싱글모터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폴스타2는 앞으로도 베스트셀링 수입 전기차가 될 잠재력이 충분해보였다.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 통풍시트 등의 옵션도 적용돼 있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 구분이 거의 무의미해진 전기차 시대. 그래도 색다른 수입차를 타보고 싶다면 기본기와 성능이 놓은 폴스타2는 추천할 만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폴스타2는 볼보자동차에 적용된 통합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됐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