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 동대문구 주민 박 씨는 얼마 전 '서울도시계획포털'에서 '도시계획정보 알림서비스'를 신청했다. 거주지인 동대문구와 평소 관심 지역이었던 용산구, 서초구까지 총 3개 자치구를 선택했는데 해당 자치구의 도시관리계획안 고시 및 공고 정보를 매주 카카오톡 알림서비스로 받아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전에는 도면이나 상세설명서 같은 관련 도서를 열람하려면 구청에 직접 가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서울도시계획포털'에 들어가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의견제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훨씬 편리해졌다.
앞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계획이나 지구단위계획을 비롯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도시관리계획과 관련한 각종 도서를 시청·구청을 방문할 필요 없이 '서울도시계획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주민의견도 방문 대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의 도시계획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울도시계획포털'을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해 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계획 포털 화면 [자료=서울] |
서울도시계획포털'은 25개 자치구를 포함해 서울시의 도시계획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서울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비롯한 용도지역·지구·구역 등 도시관리계획, 신속통합기획(정비지원계획) 등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도시관리계획 고시·공고 등에 대한 주민의견 제출도 가능하다.
달라진 '서울도시계획포털'의 주요 내용은 ▲도시관리계획 도서 열람과 주민의견 제출 온라인으로도 가능 ▲우리동네 도시관리계획정보(고시·공고) 무료 알림서비스 기능개선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등으로 분산됐던 도시관리계획 정보 '서울도시계획포털' 일원화다.
또한 우리 동네뿐 아니라 관심 자치구의 도시관리계획 정보를 카카오톡과 문자로 받아볼 수 있는 기능도 개선됐다. '서울도시계획포털'에서 신청만 하면 최대 3개 자치구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열람공고 사항을 알림톡으로 매주 받아볼 수 있다.
먼저 그동안 서울시청 또는 25개 구청을 방문해야만 열람할 수 있었던 도시관리계획도서(도면, 상세설명서)를 온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업무 담당자가 고시·공고 시 도시관리계획도서 제공 방식(방문 또는 온라인+방문)을 선택했던 기존 방식에서 도시관리계획도서를 온라인으로 의무적으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편했다.
도시계획정보 알림서비스는 우리동네의 도시관리계획 정보가 궁금한 주민이 열람공고, 결정고시와 같은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림서비스(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등)를 매주 무료로 받아보는 서비스다. 누구나 신청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본 서비스 개시에 앞서 올해 4~7월 '서울도시계획포털' 시스템 개편을 완료하고 도시관리계획 정보 입력과 업무담당자 교육 등을 위한 시범운영(8월~10월)도 거쳤다. 시스템 개편 이후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해 올해 이용자가 61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도시계획포털' 메인화면 또는 '주민의견청취(알림서비스)' 메뉴에서 관심 지역(최대 3개 자치구)을 선택하고 본인인증 후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누리집, 서울도시계획포털 등으로 분산 또는 중복 제공됐던 도시관리계획안 고시·공고 정보를 '서울도시계획포털'로 일원화해 이용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서울시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도시계획포털'을 보다 편리하게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포털 이용 활성화와 온라인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이용자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홍보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