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배터리 3사 수주잔고, 내년 1000조 넘어설 전망"...연평균 30%씩 성장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7:40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7:40

국제 컨퍼런스.김광주 SNE 대표 "배터리 시장 2030년 500조원 전망"
"IRA로 CATL이 북미 진출 계획 철회...국내 기업이 북미 배터리 공백 메울것"
삼성SDI는 성일하이텍·LG엔솔 에코프로cng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파트너십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2022년 457GWh에서 2030년 3.7TWh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년 국내 3사 수주잔고는 1000조원 넘어설 것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24일 경상북도 포항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내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에서 "이차전지 산업과 전기차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김광주 SNE 대표. 2022.11.24 aaa22@newspim.com

김 대표는 "2030년까지 전기자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할 것"이라며 "배터리 성장의 볼륨(규모)도 크고 발전 속도도 빨라, 현재 100조원에서 50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법안에 대한 의견도 개진했다. 김 대표는 "IRA 이전에는 세액 공제 대상인 전기차가 90종이었지만 법안 이후엔 20종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을 견제하는 성향이 강한 정책으로 배터리의 서플라이 체인을 미국과 우호적인 국가와 형성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IRA 법안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원재료와 부품의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40%가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돼야 한다.

또 배터리 부품도 북미 지역에서 조립되거나 제조돼야 한다. 핵심 광물 비율은 2026년 80%, 북미 지역 조립 비율은 2028년에는 100%를 달성해야 한다.

김 대표는 "북미 생산라인 투자를 검토하던 CATL은 IRA로 이를 철회하고 유럽에 연산 100GWh 생산라인 신설을 결정했다"며 "이로인해 발생한 북미 시장에 배터리 공백은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폐배터리 시장에 대해선 "삼성SDI는 성일하이텍, LG에너지솔루션은 에코프로cng와 리사이클링 관련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배터리 소재 재활용의 사업성에 대해선 "재활용 비용과 산출되는 금속 가격 비교 시 향후 15% 이상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재료 비용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폐배터리 물량 증가로 분해, 전처리, 후처리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폐배터리 시장은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 1606GWh의 배터리가 재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