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위터서 中 시위 검색하면 스팸·음란물만 떠...당국 개입 의혹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0:20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0:2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주말 중국 주요 도시에서 '제로 코로나' 방역 규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트위터에 중국어로 시위 관련 검색어를 치면 각종 스팸과 음란 게시물만 뜬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트위터에 베이징, 상하이, 난징, 광저우 등 시위가 있었던 장소명이나 관련 검색어를 중국어로 치면 무작위적인 단어가 조합된 이상한 문장의 트윗과 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여성들의 이미지가 검색 결과로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위 확산의 계기가 된 화재 사건 장소인 신장 위구르자치구 주도 '우루무치'(乌鲁木齐)를 중국어로 검색하면 온갖 데이트 관련 스팸 트윗이 홍수처럼 쏟아진다는 전언이다. 음란물과 불법도박 광고 트윗도 이 시기에 급증했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 '만리방화벽'을 감시하고, 검열을 피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그레이트파이어.org(GreatFire.org)'의 공동 창립자 찰리 스미스(가명)는 "주말 시위 사태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한 그 어떤 도시명을 검색해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알렸다. 

사이버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 정부나 당국이 트위터 내 시위 관련 게시글을 '밀어내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셜미디어 활동을 분석하는 미 스탠퍼드대 인터넷관측소(Stanford Internet Observatory)의 알렉스 스태모스 소장은 "중국 내 시위 사태의 외부 노출을 줄이려는 의도적인 정보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중국 내 접근이 차단된 소셜미디어이지만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그레이트파이어.org 등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해 트위터를 이용한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중국 네티즌은 300만~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CNN은 트위터 측에 취재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후 언론 홍보(PR) 부서 직원의 상당수가 해고됐거나 사직했기 때문인지 즉각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에 지난 25일 항의 시위가 있었던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도시 '우루무치'를 중국어로 검색한 결과 나온 음란물 사진 트윗. [사진=트위터]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