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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60만t 쌓인 철강업계, 손실액 8000억원까지 늘어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6:59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6:59

파업 나흘 만에 월평균 출하량 10% 막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총파업이 길어지면서 철강 업계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총파업 일주일 째인 30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업계 누적 손실액은 8000억원에 이른다. 운송길이 막혀 출하 차질을 빚고 있는 물량은 60만톤(t)에 톤당 평균 가격 130만원을 곱해 산출한 수치다. 전날 기준으로 집계된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지난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멘트·레미콘 제조 공장에 시멘트 수송차량이 멈춰 서있다. 2022.11.28 mironj19@newspim.com

국내 철강업계 월평균 출하량은 600만t이다.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영업일 기준 나흘 만에 월평균 출햐량의 10%가 창고에 쌓인 셈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출하 지연물량만 하루 평균 9만t으로 추산된다. 포스코는 매일 광양제철소 1만7000t, 포항제철소 1만t의 물량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고, 현대제철은 일 평균 5만t 출하 차질을 빚고 있다.

내수 출하는 대부분 화물차를 통한 육송 출하로 이뤄졌던 만큼 현재 사실상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수출은 일부 자체 보유 부두를 통해서만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산업 전반에 쓰이는 기초소재 철강의 운송길이 막힌 만큼 연관 산업인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도 연쇄 타격을 받고 있다.

철강 수요사는 현재 보유 재고로, 철강사는 여유 적재공간을 활용해 생산을 지속하고 있지만 당장 다음주부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피해를 수습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사태인 만큼 포항소 복구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소는 복구 설비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5개 철강사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철강재 72만1000t을 제때 출하하지 못해 입은 피해액은 1조1500억원이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차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은 40분 만에 결렬됐다.

정부는 추가 운송개시명령 발동 카드도 고심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한 운송업체를 찾은 자리에서 "오늘이 지나면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에서도 재고가 떨어지거나 이미 적재 공간이 차면서 국가 전반의 경제 위기 지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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