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하락 속 美 휘발윳값, 3달러도 위태...1년 전보다도 낮아

기사입력 : 2022년12월09일 02:16

최종수정 : 2022년12월09일 20:40

95% 웃도는 정제설비 가동률·쌓이는 재고...'연말 2.75달러' 전망도
OPEC+감산·러시아산 원유 상한제에도 국제유가 하락세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글로벌 침체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속에 미국의 휘발윳값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로 한때 6달러도 위협하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이제 갤런당 3.5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1년 전보다도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뉴저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1갤런=약 3.8L) 당 3.329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월 24일(3.54달러)이나 우크라 침공 전인 지난해 이맘때의 3.343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우려 속에 올해 6월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은 사상 처음으로 5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를 한층 키웠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 주요국에서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95% 웃도는 정제설비 가동률·쌓이는 재고...'연말 휘발윳값 3달러 아래' 전망도

연말에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가정보서비스(OPIS)의 톰 클로자 공동참업자겸 글로벌 에너지 분석 헤드는 "정유사들이 디젤 공급 부족을 우려해 가동률을 높이면서 지나치게 많은 휘발유를 정제한 상황"이라며 "수요는 작년에 비해 7%가량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휘발유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봤다.

그는 "향후 55일 동안 2023년 중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면서 내년 여름을 앞두고 2월에 접어들면 정유사들이 가동률 조절에 나설 것으로 봤다.

가스버디의 패트릭 한 원유 분석 헤드 역시 크리스마스 경 미국 내 평균 휘발윳값이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지난주 95%를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늦겨울 반등하기 전 배럴당 2.75달러까지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휘발유 재고가 엄청나게 쌓인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정제소들이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별로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 OPEC+감산·러시아산 원유 상한제에도 국제유가 하락세...글로벌 침체 우려↑

[WTI 선물 차트(2022년), 자료=CNBC] 2022.12.09 koinwon@newspim.com

국제유가는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유지 결정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서방국의 상한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2% 가량 빠진 수준이다.

지난 4일 정례 장관급 회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앞서 10월 정례 회의에서 1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배럴 줄이고 이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10월보다 200만배럴 감소한 하루 4185만배럴 수준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유럽연합(EU)은 지난 2일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액을 배럴당 60달러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현재 러시아 우랄산 원유 가격인 배럴당 70달러보다 약 10달러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산유량을 줄이는 한이 있어도 가격 상한에 동참하는 국가들에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