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후보 공모한 뒤 9개월 만 인선…임기는 3년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보험연구원은 제6대 원장으로 안철경 현 원장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안 원장은 보험연구원장 최초로 연임에 성공해 3년 더 연구원을 이끌게 됐다.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 [사진=보험연구원] |
보험연구원은 23일 사원총회를 열어 보험연구원 제6대 원장으로 안 현 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올해 3월 보험연구원장 후보를 공모했고 총 4명의 원장 후보가 공모했다. 원추위는 그 중 안철경 원장과 김선정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김재현 상명대학교 글로벌금융경영학부 교수를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원장 선임이 연기됐고, 9개월 만에 다시 선임 절차가 진행됐다. 원추위는 지난 14일 안 현 원장을 제6대 원장으로 단수 추천했다.
안철경 원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사회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수료하고 숭실대학교 경영학(보험운송)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자문위원회 위원과 금융발전심의회 보험분과 위원, 자체규제심사위원회 위원, 민간전문가 파견 심의위원회 의원 등을 거쳤고, 2016년에는 서울특별시 금융산업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권익제고자문위원회 위원과 금융감독자문위원회 보험분과 자문위원, 금융공기업예산심의및경영평가위원회 위원, 보험 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을 거친 뒤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연구조정실장, 부원장을 맡은 바 있다.
안 원장은 취임사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험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산업의 든든한 조력자이면서 보험회사와 소비자에게 조기경보를 제공하는 시장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연구원이 튼튼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시장 현안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민한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며 "보험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키워드에 매진하는 연구조직을 강화하고, 산업과 학계를 잇는 가교로서 조직을 활성화해 연구의 현실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역량의 외연을 확대하고 정례 포럼을 개최하겠다"며 "연구성과를 토론회, 간담회, 동영상 등을 통해 적극 공유해 금융당국과 국회의 생산적인 정책 형성에 기여하고, 소비자와 보험회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