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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大선고]③ 사형제·검수완박, 헌재 재판관 교체 전 결론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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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vs국회,국민의힘vs국회 권한쟁의
지난해 사형제 등 공개변론 여는데 그쳐
3월 시작으로 헌재 재판관과 소장 교체 앞둬

2023년 새해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법원은 휴정기를 마치면 굵직한 선고에 다시 바빠지기 시작한다. 법조는 물론 국민적 의혹으로 지목되는 대장동 사건에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 뇌물수수 혐의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등 선고가 이어진다. 그런가 하면, 무려 240여차수를 기록 중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또 수년째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지지부진한 재판도 올해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제 사건이 넘치는 헌법재판소가 현재의 재판관들이 사건을 마무리지을지, 새 재판관의 몫으로 남겨둘지도 관심사다. 무엇보다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의혹의 최정점을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도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고심을 더하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새해 주요 사건 등을 통해 법조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사형제 위헌 심판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등 사회적으로 이목이 쏠린 사건들의 판단이 해를 넘긴 가운데 헌법재판관 교체 전에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오는 3월 이선애 재판관을 시작으로 4월에는 이석태 재판관이, 11월에는 유남석 소장이 퇴임한다. 주요 사건 선고가 신임 재판관 임명 뒤로 미뤄지면 사건 검토에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검수완박 권한쟁의심판은 이미 지난 9월 개정법안이 시행돼 올해 초에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사건의 경중에 따라 심리가 길어지더라도 기약 없이 판단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2022.09.27 kimkim@newspim.com

◆ 사형제·검수완박 등 주요 사건 선고 해 넘겨

헌재는 지난해 사형제 위헌 심판과 검수완박 권한쟁의심판을 앞두고 공개변론을 열며 사건 심리에 속도를 내는 듯했으나 결국 판단은 해를 넘겼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해 사형제 폐지 여부를 가리는 형법 41조 1호 등에 대한 위헌 심판과 검수완박 법안 관련 법무부와 국회, 국민의힘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간 권한쟁의심판 선고기일을 지난해 열지 않았다.

다만 공개변론은 진행했다. 지난 7월 12일에는 국민의힘과 국회 법사위원장 간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이 열렸다. 변론에서는 검수완박 법안인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 과정에서 벌어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위장 탈당과 안건조정위원회 심의 절차의 위법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튿날인 14일에는 사형제의 폐지 여부를 다투는 공개변론이 열렸고, 헌법소원 청구인 측과 사형제 존치를 주장하는 법무부가 논쟁을 펼쳤다.

그 사이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하거나 이적표현물을 소지할 경우 처벌하는 국가보안법의 위헌성을 따지는 공개변론도 열렸다. 

지난 9월 27일에는 법무부와 국회 간 검수완박 법안 관련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이 진행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변론에 직접 출석해 잘못된 절차를 거쳐 입법된 검수완박 법안이 잘못된 내용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위헌을 주장했다.

공개변론이 열리기 전인 9월 10일 이미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자 검찰 안팎에서는 헌재가 빠른 시일 내 판단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법무부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함께 신청한 검수완박법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의 심리조차 이뤄지지 않아 헌재의 결단을 촉구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법조계는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된 지 수개월이 흐른 만큼 내년 초에는 재판관들이 두 건의 권한쟁의심판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봤다.

사형제의 경우는 헌법 110조 4항이 규정한 군사재판의 사형 선고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헌법이 사형을 형벌로 인정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헌법연구관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금까지 판례를 보면 헌법 조문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며 "종전에는 헌재에서 이를 이유로 사형제에 대해 합헌 결정했기 때문에 이를 전제로 하는 한 결론이 쉽게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2022.10.13 hwang@newspim.com

◆ 재판관 줄교체…판단 서두를까

올해는 헌재 재판관들의 교체가 시작되는 시기다. 오는 3월 이선애 재판관이 임기를 마치며 4월에는 이석태 재판관의 정년이 끝난다. 11월에는 유남석 소장이 퇴임한다. 헌재 재판관의 임기는 6년이며 정년은 70세다.

윤석열 정부 임기에서 재판관 9명이 모두 교체를 앞두고 있어 진보색이 강했던 사법 지형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판관들이 교체되기 전에 주요 사건의 선고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사건 처리를 미룰 경우 새로운 재판관이 사건 재검토에 들어가야 해 선고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재판관이 바뀐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고기일이 잡히면 사건 심리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하는 평의에 관여한 이전 재판관의 의견 표시를 다른 재판관이 대신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재판관들이 헌법재판소법 38조에 따라 심판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사실상 훈시규정에 불과해 실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제 위헌 심판과 검수완박 권한쟁의심판처럼 사회적인 파장이 큰 사건의 경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재판관 임기가 끝나기 전에 주요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서두를 것"이라면서도 "재임 중인 재판관 한 명의 의지가 아니라 9인이 모두 동의해야하기 때문에 선고 시기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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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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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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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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