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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기부 1차관 "다누리 달 궤도 안착으로 2032년 달 착륙선 목표가 현실됐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16:08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16:08

심우주 탐사 기술 통한 한미 협력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8일 "대한민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 안착에 성공하면서 오는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목표가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오태석 차관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다누리 달궤도 진입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처럼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다누리 달궤도 진입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28 yooksa@newspim.com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미국 미국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기지 40번 우주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사의 발사체 '팔콘-9'에 탑재돼 발사됐다. 다누리에는 ▲감마선 분광기 ▲우주인터넷탑재체 ▲영구음영지역카메라(쉐도우캠) ▲자기장측정기 ▲광시야편광카메라 ▲고해상도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과기부는 지난 27일 오후 6시께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의 최종 성공을 확인했다.

다누리가 달 궤도 안착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심우주 탐사의 다양한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주휴게소라고 불리는 라그랑주점(지구에서 태양 방향으로 150만km 지점)을 돌아 달에 안착하는 궤적설계기술부터 150만km 이상의 거리에서 가능한 원거리 통신에 대한 기술, 원거리를 항행하고 관제할 수 있는 기술, 여주 안테나를 통한 심우주 네트워크 통신기술 확보 등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오 차관은 "이같은 기술을 통해 첫 단추를 열었다는 점에서 달 착륙선 개발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또 2045년까지 화성탐사를 한다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지 꼭 30년 만이고 2013년 정부가 달 탐사 계획을 수립한 지 약 10년만의 일"이라며 "2016년 다누리 개발을 시작한 지 7년만에 달 궤도에 안착하는 임무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기술을 토대로 미국과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협업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오 차관은 "최근 한미간 민간우주대화를 진행했으며 우리나라가 참여를 희망하는 분야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전달했고 NASA가 회신해주기로 했다"며 "이후 민간기업들을 참여시켜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역량을 쌓아가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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