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비야디, 테슬라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판매 '1위'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10:05

최종수정 : 2023년01월03일 10:05

2022년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208% 이상 급증
5일 고급 전기차 브랜드 '양왕' 출시 기대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기차 왕' 비야디(比亞迪·002594)가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비야디는 2일 밤께 공시를 통해 지난해 12월 23만 52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역대 최다 월간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라고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가 3일 전했다.

이로써 비야디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8.64% 급증한 186만 3500대로 집계됐다. 중국 로컬 신에너지차 스타트업들의 판매량을 훌쩍 넘긴 것은 물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동차 기업인 테슬라 판매량까지 앞지른 것이다.

배런스(Barron's)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인도량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131만 대,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37만 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도량은 역대 최대 수준이나 테슬라가 목표로 설정했던 '전년 대비 50% 증가' 달성에는 실패한 것이다. 

다수 기관은 판매량 증가로 비야디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안신(安信)증권은 "비야디의 2022~2024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85%, 41.17%, 35%씩 늘어나고 순이익은 각각 182억 6000만 위안(약 3조 3465억원), 281억 2000만 위안, 343억 1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한편 업계는 비야디가 올해도 글로벌 판매 1위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며 고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호재가 될 수 있지만 판매가 인상 여파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야디는 오는 5일 '양왕(仰望) 브랜드 및 기술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왕 브랜드와 함께 신규 SUV 모델을 정식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왕찬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은 "양왕 첫 모델은 2023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양왕 판매가가 50만~100만 위안 수준으로 책정됐다면서, 양왕을 출시함으로써 비야디가 정식으로 고급 시장에 진출, BMW 및 벤츠와 경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비야디의 전기차 가격은 10만~30만 위안대로 중산층 소비자들에 주로 팔리고 있다.

이와 함께 비야디는 지난달 31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이달 1일부터 신에너지차 일부 모델 공식 판매가가 2000~6000위안 인상된다고 밝혔다.

비야디 측은 지난해 11월 말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신에너지차 구매보조금 정책이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정식 폐지되고, 2022년 하반기 이후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반면 경쟁 업체인 테슬라는 판매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 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모델3'와 '모델Y'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1만 위안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