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 "이재명을 지켜달라" 檢 출석 후 인천行...강도 높이는 대여투쟁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7:06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17:06

인천 현장 최고위·경청투어 등 진행
"검찰 폭력적 조작·왜곡 굴하지 않아"
李, 지지층 만나 "이재명 지켜주시라" 읍소

[인천=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일 12시간가량의 검찰 조사를 마친 가운데 다음날인 11일 곧바로 현장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부터 자신의 지역구를 둔 인천시 전반을 돌며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조여 오는 검찰 조사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민생 행보'에 전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1.11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현장 최고위 회의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부터 자신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날 세운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는 검찰의 폭력적 조작과 왜곡 시도에 굴하지 않겠다"며 "당당하고 의연하게 야당파괴와 민주주의 파괴시도를 분쇄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안보불안 등의 문제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이미 사상 최악 무역 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핵심 품목 수출도 줄줄이 역성장 늪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무인기 침범 사건을 언급하며 "안보에 구멍이 났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존립기반이 위협받았는데도 국정 최고 사령탑인 대통령실은 만사 제치고 당권주자 줄세우기 권력장악에만 골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회의가 끝난 직후 이 대표는 인천신항에서 열린 '무역 적자·수출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를 찾아 수출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자리에서 "수출위기의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중요한 게 아마도 미중 갈등일 것"이라며 "그리고 산업 재편도 큰 원인을 차지할 것이다. 앞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자국 우선주의라는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인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3.01.11 leehs@newspim.com

계속해서 이 대표는 오후 3시께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등장하자 연신 '이재명' 연호를 외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지층을 향해 손을 흔들며 시민 몇몇과 악수를 나눴다. 한 지지자는 지나가는 시민에게 '이 대표와 사진을 찍어달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연단에 올라선 그는 "없는 사건 만들어서 정적 제거하면 좋은가. 있는 죄를 자기편이라고 덮으라고 국민이 권한을 준 것인가"라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혹시 이 말 했다가 압수수색 당하는 것 아닌가, 세무조사 당하는 것 아닌가, 잡혀가지 않을까, 스스로 자기 검열하는 사회가 돌아왔다. 어렵게 만든 민주주의의 해체 위기"라고 질타했다.

이날 이 대표는 지지층을 향해 "이재명을 지켜달라"고 읍소하기도 했다. '사법리스크'를 압박해 오는 검찰 수사에 대한 맞불로 지지층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는 "이재명을 뭘로 지키는가. 여러분이 지켜주시라.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바로 여러분을 지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꺾이지 않고, 굴하지 않고 반드시 싸워 이길 뿐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해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계양구를 찾아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진행하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